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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펀드 및 기타

옵티머스 펀드 사건 정리

by 시골썸 2020. 6. 29.

안녕하세요. 시골섬에 살고 있는 시골썸입니다. 지난번에는 아래와 같이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점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점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점 안녕하세요. 저 남쪽끝 시골섬에 살고있는 시골썸입니다. 요즘 옵티머스 펀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데요. 작년에 라임사태와 DLS, DLF사태도 그렇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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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사건 정리

이번에는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옵티머스 펀드 사건을 요약해보자면

 

엄청나게 시설 좋은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고 광고를 하며 여행객들을 모아놓고, 정작 여행 당일이 되니 저 시골 구석에 놓여있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잠을 자게 한 여행사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옵티머스 자산운용측은 펀드의 편입 자산의 95%이상을 공기업 회사채 또는 지자체 매출채권에 투자를 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대부업체, 부동산 시행사 등의 소형 비상장 회사의 회사채에 투자를 했다고 해요. 

 

아무튼 그러면서 펀드의 목표 수익률을 3%대로 잡아 놓고, 요즘 1%대의 은행이자 보다 훨씬 낫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우며 광고를 했다고 해요. 이로 인해서 옵티머스 펀드는 출시후 1조원이 넘게 날게 돋친 듯 팔렸다고 하고요.

 

 

고작 3%대 목표 수익률을 내세우며 광고를 했다면 그 어느누가 정크본드 급에도 못미치는 대부업체 회사채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더군다나 투자를 받은 회사가 그 투자금을 어디로 썼는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면? 투자금을 어디로 썼는지는 향후 검찰의 조사에서 드러나겠죠. 잊지 않고 지켜볼꺼에요!!

 

응?? 눼....

 

뭔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계획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뿐인가요?

 

여기서 더 대박인 것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사 자문단에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이 정도의 큰 사고를 쳤는데 뒷배를 봐주는 누군가가 없었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작년 라임 사태나, DLS DLF사태와도 판박이인 점이 있는데요.

 

바로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거에요.

 

불완전 판매 이게 뭐냐면 보통 이런 사모펀드들은 투자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상품을 판매하지 않아요. 자산운용사들은 투자받은 돈을 운용하기만 하고, 보통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펀드를 판매하고 펀드 판매 수수료를 자산운용사로부터 챙기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당연히 그 판매 수수료는 고객들이 투자한 투자금에서 나오고요.

 

그러니 수수료 장사를 해야하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우리동네 옆집 할아버지 김씨 할아버지에게도, 우리 옆집 철수 엄마에게도

 

(나라가 망할 정도의 위기가 오지 않는 이상)

원금 100%보장

 

이라는 뭔가 빠져나갈 만한 구석이 있는 애매한 말로 꼬드겨 마구자비로 팔아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은행에서 판매를 하면 은행의 상품이라고 생각을 하지 다른 곳의 상품을 대신 팔아주기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더군다나 손실이 발생해도 은행의 책임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확률도 크죠.

 

 

 

현재 옵티머스 자산운용 측의 문제가 되는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하는 금액이, 그러니깐 만기가 남은 잔액이 5565억원이 달한다고 해요. 그중에 NH투자증권이 판매한 금액이 4778억원, 한국투자증권이 5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이 146억원이라고 해요.

 

더군다나 지난 글에서 설명했듯이 이 펀드는 사모펀드라서 1인당 투자금액은 최소 1억원 이상이에요!!! 그런데 라임사태나, DLS DLF사태, 한진해운 회사채 사태 등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투자자들이 원금을 회수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여요.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개인 투자자들을 생각하면 저도 한명의 개인 투자자로서 너무 너무 화가나네요!!!!!!

 

이렇게 사모펀드 전반에 관한 문제, 증권사나 은행에서 사모펀드를 대리판매 하면서 불완전 판매를 하는 문제는 예전부터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이 문제를 고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안 고치는 것일까요?

 

이번 옵티머스 펀드 사태에서 나라면 속지 않을 수 있었을까?라는 씁쓸한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단순히 내가 시골에 살아서!! 내 주변에 증권사가 없어서!! 운좋게 이번 사태를 피해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상 시골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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