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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펀드 및 기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점

by 시골썸 2020. 6. 29.

안녕하세요. 저 남쪽끝 시골섬에 살고있는 시골썸입니다.

요즘 옵티머스 펀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데요. 작년에 라임사태와 DLS, DLF사태도 그렇고 이번 옵티머스 펀드 사건도 그렇고 도대체 사모펀드가 뭐길래 잊을만하면 이런 사건이 터져서 나라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걸까요?

 

라임사태, DLS DLF사태, 옵티머스 펀드 사건이 무엇인지는 다음글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고 오늘은 이 사모펀드가 무엇인지 공모펀드와 비교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점

 

일단 펀드의 정의부터 정리하고 갈께요. 펀드란 자산운용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서 그 투자금을 활용해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해서 수익이 나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배분해 주는 일종의 간접투자제도에요.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의 투자에 자신이 없는 개인을 위해서 투자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펀드메니져가 대신 투자를 해주는 것이죠.

 

다만 저는 제가 직접 투자하기에는 큰 돈이 들어가는 부동산이나, 원유 선물 같은 상품을 제외하고는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보시다시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신규설정된 주식형 펀드의 갯수는 2421건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코스피에 상장된 주식의 종목수는 1000종목이 채 안되고, 코스닥까지 다 합쳐도 2000종목이 조금 넘는 수준이에요.

 

그러니깐 좋은 주식을 직접 찾는 수고보다 좋은 펀드를 직접 고르는 수고가 훨씬 더 많이 든다는 뜻이기도 해요. 위의 2421건은 3년간 신규 설정된 펀드이지 전체 펀드의 갯수가 아니니깐요!! 전체 펀드의 갯수는 훨~~~~씬 더 많답니다.

 

물론 나는 펀드의 투자 설명서 따위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그저 펀드매니져나, 자산운용회사의 간판만 보고 믿고 투자한다! 라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물론 저도 제가 직접 투자하기 힘든 원유 선물 ETF나, 부동산 투자신탁 리츠(REITs)같은 펀드는 실제로 투자도 하고 있고 제가 좋아하는 펀드이기도 해요.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샜는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할께요!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차이점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차이점을 간단히 표로 정리해보았는데요. 그 둘의 차이점을 한 마디로 예를들어 본다면 공모펀드는 시내버스이고, 사모펀드는 관광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시내버스는 정해진 노선표에 따라서 노선을 돌며 승객들이 내리고 싶을 때 마음대로 내릴 수 있는 반면, 관광버스는 가이드의 판단에 따라 그때 그때 여행의 일정을 변경하기도 하고, 승객들이 중간에 내리고 싶다고 마음대로 내릴 수 없다는점을 생각해 보시면 된답니다.

 

공모펀드는 투자 모집을 할 때 대규모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모집을해요. 그리고 투자 설명서에 이렇게 저렇게 투자를 하겠다고 자세히 설명을 하고 딱 그렇게만 투자를 진행을 하죠. 그래서 투자 위험도가 낮은 대신에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도 낮은 보수적인 운영을 추구하는 펀드에요.

 

그런데 사모펀드는 투자 모집을 할 때 소규모(49명 이하)로 그리고 비공개적으로 모집을 해요. 그리고 투자 설명서에 두루뭉술하게 투자방법이 설명되어 있고 투자를 할 때도 융통성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하게 돼죠. 그래서 투자 위험도가 높은 대신에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높은 공격적인 투자를 추구하죠.

 

그리고 외국계 헷지펀드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꺼에요. 헷지펀드도 이 사모펀드의 일종이인데, 이 헷지펀드는 우리나라 법에 저촉을 받지 않는, 그야말로 펀드매니져 마음대로 투자금을 운용하는 매우 공격적인 사모펀드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사모펀드는 이렇게 중간에 내리기도 어렵고(환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고, 1인당 1억원 이상만 투자를 할 수 있는 펀드로서 아주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만이 선택할 수 있는 투자수단이에요.

 

그런데!!!! 이런 공격적인 상품을 그것도 하나은행, 우리은행 같은 제 1금융권에서!!!!!

 

평생 안 먹고, 안 쓰며 악착같이 모아온 돈의 적금 만기가 다가온 옆집 할아버지 김씨에게 좋은 상품이라고 마구자비로 판매를해서 김씨 할아버지에게 어마어마한 손실을 끼치게 한 사건이 바로 DSL, DLF사태이고,

 

자신들이 운용하던 사모펀드를 개판으로 운용해서 손실이 일어나자, 새로운 사모펀드를 설정해서 처음에 설정한 펀드로 돈을 돌려막기한 사건(다단계 사기에 필적하는)이 라임펀드 사태이고,

 

아무리 운용회사의 융통성이 보장된 사모펀드라지만 공기업 채권에 투자를 한다고 해놓고 대부업체에 투자를 해버려 투자자들의 돈을 공중분해 시켜버린 사건이 바로 옵티머스 펀드 사건인 것이죠. 이것은 흡사 서울 5성급 호텔로 숙소를 잡아준다고 하면서 여행객을 모집해놓고 저 멀리 신안군 염전 콘데이너박스에서 잠을 자라고 한 것과 다름이 없어보여요.

 

그리고 라임사태와 옵티머스 펀드 사건에서 증발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지금쯤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가 있겠죠? 그 누군가가 누구일까요?

 

다음글에서는 이 사모펀드와 관련된 사건인 라임사태, DLS DLF사태, 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께요. 이상 시골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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