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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원유 선물 ETF투자 완전 정복 #1(원유 투자방법, 괴리율)

by 시골썸 2020. 6. 24.

원유 선물 ETF투자 완전 정복#1 (원유 투자방법, 괴리율)

 

 

안녕하세요. 저 남쪽 끝 시골섬에서 살고있는 시골썸입니다.

 

 

 

 

 

 

오늘은 제가 몇 달전에 했던 원유 선물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때 저는 원유 선물 투자에 완전히 실패했고, 그로 인해 큰 손실을 봤었어요. (물론 그 후 일반적인 주식 거래를 통해 원유선물에서 났던 손실은 모두 메웠지만), 그런 제가 감히 "원유 선물 투자 완전 정복!!"이라는 주제의 글을 쓰고 있다는걸 비웃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쪼랩이 어디서 누굴 가르칠려 들어?'란 생각이드신다면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릴께요. 전 원유 선물 투자에 실패했어요!! 다만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자 하는 분이나, 원유 선물 투자의 위험성을 알고 싶은 분이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용기있게 투자를 해보고자 하는 분이라면 시간을 내서 제 글을 읽어봐도 좋으실것 같아요.

 

 

 

 

 

오늘 글의 목차

 

1. 원유 가격의 이해

2. 원유에 투자하는 방법

3. 원유투자 주의점 - 괴리율

 

 

 

자 시작할께요.

 

 

 

 


 

 

 

1. 원유 가격의 이해

 

 

 

2020년 3월 31일자 연합뉴스기사

 

 

우리는 신문에서 종종 이런 기사를 접하곤해요. 그런데 이런 기사를 정확히 이해를 할려면, 현물선물의 개념을 알아야하죠. 보통 원유의 가격은 지금 현재의 가격인 현물의 가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달의 가격인 선물을 말하는 거에요.

 

 

 

왜냐고요? 우리가 원유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해서 기름탱크를 가져가서 기름을 받아올 수 없으니, 선물이라는 형태로 거래소에 상장을 해서 거래를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일종의 투자의 편의성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보통 우리가 말하는 원유의 가격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텍사스(WTI)유 근월물의 가격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 근월물 : 이번달이 6월 달이라면 다음달인 7월의 선물

※ 서부텍사스(WTI)유 :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됨. 원래는 미국 외 수출이 금지였는데, 몇 년전 미국에서 쉐일 오일이 펑펑 나오면서부터 국외로 수출을 허용하고 있음.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예를들어 5월물의 가격이 20달러였고, 6월물의 가격이 25달러라고 해봐요. 그런데 선물 만기일이 다가와서 5월물이 사라지고(현물로 인도받게 되는 것) 6월물이 근월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원유 가격은 그대로인대도 그래프상으로는 20달러 -> 25달러로 25%오르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해요. 하지만 원유 가격이 그대로라면 25달러인 6월물은 7월물이 되면서 다시 20달러로 수렴하게 돼죠. 이것이 바로 콘탱고 상황에서의 롤오버인데, 콘탱고와 롤오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설명드릴께요.

 

 

쉽게 설명하면 월물교체로 인해서 유가가 순간적으로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사실 오른것이 아니다!로 이해하시면 돼요.

 

 

 

 


 

 

 

2. 원유에 투자하는 방법

 

 

 

 

원유 선물에 투자를 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어요.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원유 선물 ETF에 투자하는 방법/원유 회사에 투자하는 방법으로요.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레버리지가 어마어머해서 엄청나게 위험하고요(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남자의 인생 한 방 전략), 그나마 원유 선물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안전하고, 원유 회사의 주식을 직접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 물론 안정적일수록 기대 수익은 낮겠죠?

 

 

 

아무튼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를 할 정도라면 제글을 읽을 필요가 없으실테니 저는 원유 선물 ETF투자에 중점을 두고 설명을 드릴께요. 그리고 이것이 실제로 제가 했었던 투자이기도 하고요.

 

 

 

원유 선물 ETF란 무엇이냐면, '우리가 원유 선물에 직접 직접투자하기에는 증거금도 필요하고 여러모로 복잡하니깐 투자회사가 대신 투자를 해주는 펀드인데, 그걸 주식시장에 상장을 해서 우리가 거래를 쉽게할 수 있게 해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우리나라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원유 선물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 선물 ETF'가 있고, 미국에는 'USCF Investments의 USO'가 대표적이에요. 물론 다른 것도 엄청나게 많지만 저는 딱 이 3개만 설명할꺼에요.

 

 

 

각각의 특징이 있거든요. 

 

 

 

 

먼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원유 선물은 근월물과, 차근월물만을 가지고 있어서(물론 지난 마이너스 유가 때 차차차월물로 도망을 가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산 적이 있긴했지만, 일단 저는 일반적일 때를 기준으로 이야기할께요.) 가장 유가의 변동과 밀접하게 움직인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단점은 유가가 미치도록 요동쳐버리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 원유 선물의 가격은 올랐는데 내가 투자한 원유 선물 etf는 상승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 지금 그러고 있고요.

 

※차근월물 : 이번달이 5월달이면, 근월물은 6월물, 차근월물은 7월물

 

 

 

 

 

그리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원유 선물은 유가의 변동폭이 커서 롤오버 비용이 많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면 원월물을 편입하기 때문에 현재 유가의 변동과는 밀접하게 움직이지는 않지만, 원유 선물 가격이 요동치는 시장에서는 조금 더 유리한 측면이 있어요. 단점으로는 대세 상승시기에는 그 상승폭을 온전히 쫒지 못한다는 점이 있어요. (롤오버, 콘탱고, 백워데이션은 다음 글에서 설명할께요.)

 

 

 

 

 

 

 

마지막으로 USCF Investments의 USO는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 ETF인데요. 기본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원유 선물과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어요. 물론 엄밀하게 말하자면 KODEX가 USO를 따라서 하는 거지만요. 실제로 KODEX원유 선물의 편입종목을 봐보면 USO etf를 10%정도 가지고 있어요.

이 둘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라면 환헷지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이와, 15.4%배당소득세냐 250만원 공제후 22%양도소득세의냐의 차이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드려볼께요.

 

 

환헷지 : KODEX든 TIGER든 무조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WTI 선물을 가지고 종목을 구성하는데, 이것은 반드시 달러로 거래를 해야해요. 그래서 달러가치가 오르면 내가 가진 ETF의 가치도 오르고,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내가 가진 ETF의 가치도 내려가게 되죠. 이런 환율에 따른 변동을 막기위해서 KODEX원유 선물 ETF는 미국달러 선물을 매도포지션으로 보유함으로서 환헷지를 해요. 달러 선물을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면 환율이 오르면 손해를 보고 환율이 내리면 이득을 보니깐요. 물론 통상적으로 원유 선물 가격과 환율이 반대의 관계를 지니기 때문에도 그렇게 하기도 하죠. 그러니깐 환차익을 내가 직접 계산해서 먹어보겠다 하시면 USO로 들어가시고, 나는 복잡한건 싫다 하시면 코덱스로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세금 : 우리나라에 상장된 해외파생상품인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고, 미국에 상장된 주식은 250만원 기본 공제후 나머지 양도소득에 대한 세금 22%를 부과해요. 그러니깐 큰 금액으로 들어갈려면 세금적인 측면에서는 KODEX 원유 선물이 유리하고, 작은 금액으로 들어갈려면 뉴욕에 상장된 USO가 유리하겠죠?

 

 

 

미국 주식 양도소득세 관련 글은 아래 링크 클릭

countrysome.tistory.com/32

 

 

 


3. 원유 선물 ETF투자시 주의점 - 괴리율

 

 

 

 

4월 22일자 조선비즈 기사

 

원유 투자 광풍이 불었던 올 4월에는 이런 기사가 심심치 않게 보였는데요. 이 괴리율이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설명을 드려볼께요.

 

 

원유 선물 ETF에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WTI원유 선물이 진짜로 들어있겠죠? 이 원유 선물의 가격이 곧, 상장된 ETF의 가격의 기준이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그런데 원유 선물의 가격은 1000원인데, 상장된 원유선물 ETF의 가격은 1200원이라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겠죠? 이런 것을 막기위해서 운용사는 유동성 공급자라고 해서, 가격이 기준가격에 비해서 과도하게 오르면 물량을 풀어서 가격을 낮추고, 가격이 과도하게 내리면 물량을 사들여서 상장된 ETF의 가격을 기준가격에 맞추게 돼요. 이 기준가격을 NAV(Net Asset Value)라고 부르죠.

 

 

 

그런데 운용사가 가진 유동성공급자의 물량을 능가하는 매수 또는 매도주문이 과도하게 들어와버린다면 상장된 ETF의 가격이 NAV와 괴리를 보이게 되는것이에요. 하지만 이 유동성 공급자가 과도한 물량에 잠시 하루, 이틀은 헤롱거릴 순 있어도 언제까지나 헤롱거리면서 괴리율이 생기도록 놔두지는 않아요. 그 하루, 이틀 사이에 괴리율이 생긴 ETF를 프리미엄을 주고 산다면 그야말로 불 속으로 달라드는 불나방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거품은 유동성공급자에 의해서 반드시!! 무조건!! 꺼지게 돼있거든요.

 

 

 

누가 이런 바보같은 행동을 하냐고요?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여럿 봤으며, 위의 기사가 증명하듯이 괴리율이 심지어 600%이상 치솓기까지 한적도 있어요. 불과 몇 달전에...(물론 기사의 600%는 ETN이라서 ETF와 개념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실제로 ETF도 괴리율이 높았어요.)

 

 

 

 

 

 

증권사 MTS나 HTS 호가창 종목명에다 저렇게 손꾸락을 가져다 대면 이렇게 친절하게 NAV를 알려주는데!!!

 

묻지마 개X마이웨이를 외치며 '옴마야 요즘 유가가 허벌라게 떨어졌다던디? 언능 들어가야 쓰것구만'이라며 그냥 매수주문을 넣어버리니깐 괴리율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또 나중에 피눈물을 흘리게 되는 거에요. 다른건 다 몰라도!! 이 괴리율은 반드시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이건 별로 어려운 개념도 아니고, 또 기준가격인 NAV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으니깐요.

 

 

쓰다보니 글이 음~~~청나게 길어져버렸네요.

내일 이어서 글을 쓰도록 할께요.

 

내일은 원유 선물 롤오버, 콘탱고, 백워데이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2편 작성 완료!
https://countrysome.tistory.com/m/34

 

원유 선물 ETF투자 완전 정복 #2(롤오버, 콘탱고, 백워데이션)

원유 선물 ETF투자 완전 정복 #2(롤오버, 콘탱고, 백워데이션) 안녕하세요. 시골썸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글에 이어서 원유 선물 ETF에 관한 글을 계속 써보도록 할꺼에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

countrysome.tistory.com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시골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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