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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썸 일상

발목 수술 후기#2(종비인대, 전거비인대 파열)

by 시골썸 2020. 9. 15.

발목 수술 후기#2(종비인대, 전거비인대 파열)

발목 수술 후기#1(종비인대, 전거비인대 완전 파열)

 

발목 수술 후기#1(종비인대, 전거비인대 완전 파열)

발목 수술 후기#1(종비 인대, 전거비 인대 완전 파열) 안녕하세요. 시골 섬에 살고 있는 시골썸입니다. 저는 한동안 제 블로그에 포스팅을 전혀 하지 못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발목 인대 수술 �

countrysome.tistory.com

지난번에 발목의 종비인대와 전거비인대가 완전 파열되어서 수술을 한 후기를 올렸는데요. 계속해서 경과를 써보도록 할게요.

 

2020.9.2 운동 중 발목 부상

2020.9.4 종비인대 및 전거비 인대 봉합 수술

2020.9.11 퇴원

 

※ 주의 : 수술 한 부위의 사진을 그대로 찍어서 올렸으니, 보시는 분에 따라서 보시기에 거북할 수 있어요. 비위가 약하거나 심신이 미약한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수술 1주 차(2020.9.5~9.11)

  1. 수술 다음날(9.5)

수술 당일은 발목이 너무 아파서 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는데, 수술 다음 날에는 통증이 어느 정도는 가라앉았어요. 물론 전혀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참을만한 고통이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수술 당일 밤은 진짜로 참기 힘든, 곡소리가 절로 나오는 고통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고통은 아니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이튿날까지는 계속 무통주사를 달고 있었고 자기 전에 진통제를 한 번만 맞고 뒤척이면서 어느 정도 잠을 잘 수 있었어요.

 

 

  2. 수술 3일째(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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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제정신이 돌아왔던 것 같아요. 무통주사도 다 맞았고 추가로 맞는 진통제 없이도 밤에 잠을 잘 수 있었으니깐요. 그리고 처음으로 수술 부위를 드레싱 했었어요. 드레싱을 하기 위해서 붕대를 풀고 보니 그래도 붓기는 상당히 많이 가라앉아 있었고, 피멍은 짙게 내려온 상태였죠. 그런데 피멍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아서, 수술을 괜히 했나 생각도 들긴 했어요. 전에도 배구를 하다가 이번과 똑같이 발목을 다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것보다 훨씬 진하게 피멍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수술을 하지 않고 깁스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했어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예전에 다쳤을 때도 종비인대와 전거비인대가 파열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때는 깁스를 한 달 정도 했고, 그 후 한 달 정도는 절뚝였고, 2년 정도는 계속 접질리다가 군대에서 군화를 신으며 생활을 하면서 완전히 회복 됐거든요. 군대에서는 배구를 하지 않았고, 군화를 신으면서 생활을 하니 일생생활을 하다가 발목을 접지를 일이 없었으니깐요.

 

 

  3. 수술 4일째(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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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4일째 되는 날에 통깁스로 바꾸었어요. 통깁스로 바꾸면 보통은 드레싱 할 부분만 전기드릴로 파내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의사 선생님께서 인대를 짱짱하게 묶어버렸다고 그냥 통깁스를 반으로 잘라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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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통깁스를 이렇게 자르면 반깁스와의 차이가 없어져서 통깁스를 왜 했는지는 의문이 들었지만, 뭐 의사선생님께서 뭔가 생각이 있으셨으니 이렇게 해주신 거겠죠-_-; 저 같은 뱁새 나부랭이가 어찌 황새의 마음을 알리가 있겠습니까;;;;

 

아무튼 종비인대와 전거비인대를 봉합하는 발목 수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아주 간단한 수술인데, 0.5%의 확률로 피부를 봉합한 부위에서 염증이 생긴다고 해요. 발목 부위의 피부가 얇아서 그렇다나 뭐라나. 아무튼 봉합한 발목 피부에 염증이 생긴다면 그때부터 문제가 아주 복잡해져서 재수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고생을 하게 된다고 수술 동의서를 작성할 때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다행히도 봉합 부위가 깔끔하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4. 수술 1주 차(9.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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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에는 이제 통증도 없었고, 하루에 한 번씩 물리치료실로 가서 레이저 치료를 받고 드레싱을 받는 생활을 했었어요. 이때 좀 살만해졌는지 휠체어로 온 사방데를 돌아다녔었죠. 또 링거줄을 바꿔 끼우는 타이밍과 전갈권법(?)을 활용해서 목욕도 한 번씩 했었고요. 저는 발목에 끼우는 방수 커버 같은 것 없이 수술한 발목을 전갈의 꼬리처럼 치켜들고 혼자 목욕을 했었답니다. 그리고 식판 반납도 깽깽이 발로 혼자 해결을 했고요. 한 때 기계체조 선수를 동경하면서 맨몸 운동에 빠져 아크로바틱 한 동작 훈련을 많이 했었는데 그것을 이때 써먹을 줄은 몰랐답니다.

 

 

5. 퇴원(9.11)

수술 후 1주일을 꼬박 병원에서 보내고 퇴원을 했어요. 저는 병원 생활이 너무 답답했는데 집에 오니 너무나 좋더라고요.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이틀에 한 번씩 내원을 해서 드레싱을 받으라고 하셨고, 항생제가 들어있는 약을 3일 치를 지어주셨어요.

 

  

 

 

수술 2주 차(2020.9.12~)

와이프는 출근을 하고, 딸은 유치원에 가서 집에 홀로 남아서 하루 종일 있는데 모든 것을 깽깽이 발로 해결을 하고 있어요. 밥 먹기, 화장실 가기, 간식 먹기, 물 마시기, 병원 가기, 운전하기, 목욕하기 등등을 말이죠. 심지어 설거지도 하고 있답니다. 한 발은 땅에 다친 발의 무릎에는 의자를 대고 말이죠. 운전은 왼발로ㅋㅋㅋ 깽깽이 발을 많이 하니 점점 강력해지는 왼발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딸을 태우고 휠체어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있죠. 휠체어 드라이브가 생각보다 운동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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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할로우 바디 홀드라는 복근 운동이 있는데, 이것도 해주고 있고 문틀 철봉에서 턱걸이도 해주고 있답니다. 아무튼 수술을 한 오른쪽 발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란 운동은 모두 다 하고 있는 중이에요. 집에서 너무너무 답답한데, 이렇게라도 해주니 조금은 답답함이 풀리더라고요. 다만 깽깽이 발로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지금 왼쪽 발목이 살짝 아프려고 해요. 왼쪽 발목마저 아프면 큰일이 나니깐 앞으로는 깽깽이 발 이동을 조금 줄여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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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깁스를 이렇게 개조를 해서 한 번씩 발을 꺼내서 통풍을 시켜주고도 있죠. 의사 선생님이 아시면 혼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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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셀프 드레싱까지ㅋㅋㅋ 멍과 붓기는 정말 많이 빠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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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9월 15일이니깐 수술 11일째가 되는데, 통증은 전혀 없고 붓기는 많이 가라앉았고(그래도 부었음), 발목을 조금만 움직이려고 시도를 하면 기분 나쁜 통증이 생겨서 감히 움직일 시도는 못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실밥은 이번 주 토요일에 풀기로 했는데 계속해서 경과를 올려보도록 할게요.

 

이상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파열로 인한 발목 수술 후기였습니다. 재활 과정까지 시간에 흐름에 맞춰서 계속 써보도록 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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