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무상증자, 액면분할 등을 보정해주는 수정주가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시골 섬에 살고 있는 시골썸입니다. 여러분들은 약 2년 전 삼성전자가 1:50의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한 것을 기억하시나요? 액면분할 전에 250만 원 정도에 거래되던 주식을 50조각을 내서 5만 원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었죠. 그런데 250만 원 하던 주식이 50조각이 났으니 한 주당 가치는 98% 떨어졌지만, 전체 주식의 수량은 50배가 늘어나서 결과적으로 시가총액은 전혀 변함이 없는 그런 행위였답니다. 그러니깐 기업 가치에 대한 본질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삼성은 왜 이렇게 쓰잘 때기 없어 보이는 액면분할을 단행했을까요?
이 액면분할은 250만 원 밑으로 투자를 할 소액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자, 한 주당 가격이 싸 보이게 만드는 착시 현상을 통해 활발한 투자가 일어나게 하기 위한 방편이자, 유통주식수가 확대돼서 더욱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함이었는데요. 결국은 주가 상승을 노리기 위해서 결정한 행동이었죠.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10년 전의 삼성전자의 주가와 지금 현재의 삼성전자의 주가를 비교하려고 한다고 해봐요. 그러면 과거의 주가에 나누기 50을 한다거나, 현재의 주가에 곱하기 50을 해서 비교를 해야 과거와 현재의 정확한 주가 비교가 가능하게 돼요. 물론 액면분할이라는 이벤트만 일어난다면 계산이 간단하니, 이런 식으로 암산으로 간단히 비교가 가능한데요. 액면분할이 추가로 몇 차례 더 일어났다거나, 유상증자나 무상증자를 통한 권리락이 일어났다거나, 배당을 통한 배당락이 일어나는 이벤트가 있었다면 이렇게 간단히 암산으로 계산을 할 수가 없게 되어버려요.
그래서 제가 얼마 전에 쓴 글에서 이런 오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이렇게 댓글을 달아 설명을 드렸어요. 그러니깐 무상증자, 유상증자, 배당, 액면분할 등의 이벤트가 일어난다면 주가 차트는 연속성을 잃고 단층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에요. 그러면 과거에 비해서 현재의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혹은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직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무상증자나 유상증자의 권리락, 액면분할, 배당의 배당락을 보정해주는 것이 수정주가라는 것이에요.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이 일어난 삼성전자 주가의 차트를 살펴보게 되면 이런 식으로 단층을 보이게 돼요. 그래서 과거와 현재의 주가 변화를 직관적으로 알아보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이런 식으로 수정주가로 변환을 하면 액면분할 전의 주가도 250만 원 대가 아닌 나누기 50을 해서 자동으로 5만 원 대로 계산해서 보여준답니다. 이것을 바로 수정주가라고 하는 것이에요.
수정주가로 변환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키움증권 HTS는 차트 창에서 왼쪽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을 누르면 나오는 차트 환경설정 창에서 "수정주가 사용"탭에 체크 후 확인만 눌러주면 된답니다. 그런데 아마 초기 값은 대부분 "수정주가 사용"으로 되어 있을 테니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라고 알아두시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모바일 MTS도 왼쪽 상단의 톱니바퀴를 누르고, 일반 설정 탭 클릭하고 "수정주가 사용"탭에 체크를 하시고 저장을 눌러주면 HTS와 똑같이 수정주가 차트를 보실 수 있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유상증자, 무상증자, 액면분할, 배당을 보정해주는 수정주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정보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이상 시골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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