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이야기/국내주식

M&A를 노리는 스팩주 (SPAC) 투자방법

by 시골썸 2020. 8. 18.

안녕하세요. 시골 섬에 살고 있는 시골썸입니다. 저는 주로 경제에 관련된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데요. 제가 쓴 글은 코스피 200 선물은 이래서 위험하고, 코덱스 레버리지는 이래서 위험하고, 인버스는 이러쿵저러쿵해서 위험하고, 미국 주식 니콜라는 이래서 위험하고... 위험하고... 비추천하고 등등 부정적인 글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오늘은 투자에 있어서 정말로 보수적인 저 시골썸이 강력 추천하는 투자방법을 하나 소개해 보려고 해요. 보수적인 제가 추천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말이겠죠?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목차

     

    1. 스팩주 (SPAC)란?

    스팩주란 2009년 12월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인데요. 스팩주는 보통 증권사에서 오직 기업의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만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돼요. 그리고 페이퍼컴퍼니를 주식시장에 상장(IPO)해서 투자자를 모아요. 그리고 상장 후 3년 동안 합병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합병에 성공한다면 주식을 보유하거나 매각해서 수익을 실현시키게 돼요. 그런데 3년 안에 합병에 실패할 경우 상장된 페이퍼컴퍼니를 청산하고, 투자자들에게 받은 공모자금을 반환하는 절차를 거치게 돼요.

     

     

     

    위 과정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정리해보았는데요. 얼핏보면 우회상장과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스팩은 오직 기업의 인수 합병(M&A)을 통한 수익실현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우회상장과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어요.

     

    2. 스팩주 장단점

      가. 장점 

    우리나라에 스팩주 제도가 도입된 2009년 12월 이후로 2019년 말까지 10년의 세월 동안 총 174개의 스팩주가 상장되었는데, 그중 67.3%인 70개 사가 합병에 성공을 했어요. 그리고 합병에 성공한 70개사의 합병 3개월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9.1%였죠. 지난 과거 데이터가 말해주듯이 내가 투자한 스팩주가 적절한 합병대상 기업을 발굴해서 합병에 성공한다면, 상당히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거예요. 보통 식당을 하나 개업하더라도 개업빨을 받는데, 하물며 주식시장은 두말해 무엇할까요.

     

    그런데! 3년안에 합병에 실패하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렇게 되면 스팩주는 청산 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공모자금을 투자자들에게 반환을 해야 해요. 그러면 내가 투자한 돈은 고스란히, 아니 1~2%의 시중금리에 해당하는 이자가 붙어서 반환을 받게 돼요. 이것은 법으로 합병대상 기업을 찾기 전까지는 스팩주 투자금의 90% 이상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하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요.

     

    이 말은 내 돈을 스팩주를 운영하는 운용사에게 뜯길일이 없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법으로 90% 이상이지 대부분의 운용사들은 거의 100%를 한국증권금융에 예치를 해놓는 경우가 많아요. 어차피 인수합병을 하지 않는다면 돈이 필요할 일이 없을 테니깐요.

     

     

    고로 스팩주 투자는 원금 손실이 없는 투자 방법이라는 것이죠. 물론 이것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서 공모가인 2,000원으로 스팩주를 매입했다는 가정에서 나오는 결론이에요. 이것과 관련해서는 스팩주 투자방법을 설명하는 다음 챕터에서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나. 단점

    오히려 인수합병(M&A)에 실패할 경우는 투자금의 손실 위험은 제로예요. 그런데 인수 합병(M&A)에 성공했는데, 이상한 기업을 합병을 해서 합병 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이 스팩주 투자의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아요. 물론 지금까지 데이터 상으로는 3개월간 4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보여주긴 했지만, 지금까지 항상 그랬듯이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는 개미질량 불변의 법칙이 적용될 테니깐요. 아니라고요? 네... 전...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단점은 스팩주에 투자를 할 때 내가 투자한 스팩주가 어떤 기업을 인수합병(M&A)할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거예요. 물론 인수합병(M&A) 시점이 되면 주주 총회를 열어 찬반 투표를 하겠지만, 저희 같은 소액주주 개미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을테니깐요. 물론 스팩주가 내가 원하지 않는 기업을 합병하기로 결정됐다면 스팩주 측에서 주식매수 청구권이라고, 초기 공모가에 주식을 반환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긴 해요. 그래도 아무리 투자금을 반환해 준다고 해도 오랜 시간 내 돈을 투자하고 기다렸으니, 다른 곳에 투자할 기회비용을 날리는 것이니깐 단점으로 분류하도록 할게요.

     

    마지막 단점은 스팩주는 몇백억 단위로 규모가 작아서 상장된 후 변동성이 심하다는 것이예요. 물론 아무리 심한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초기 공모가 2,000원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간에 매도를 하고 싶은 경우나, 공모주 청약이 아닌 중간에 공모가인 2,000원 보다 비싼 금액에 스팩주를 매수한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3. 스팩주 투자방법

    스팩주 투자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해요.

     

    첫째, 이미 상장된 스팩주를 주식 구입하듯이 그냥 매수한다.

     

    둘째,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서 스팩주를 배정받는다.

     

     

    첫 번째 방법으로 스팩주를 매수하는 방법은 그냥 일반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똑같아요.

     

     

    종목에 스팩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스팩주들이 나오는데요. 이름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주세요. 어차피 누가 무슨 기업을 합병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깐요. 물론 합병에 임박한 스팩주들은 어떤 기업을 합병할지 대략적인 윤곽이 나와있긴 할 거예요.

     

     

    그런데 초기 공모가인 2,000원을 훨씬 넘는 것은 매수를 추천드리지 않아요. 다만 간혹 가다 스팩주가 초기 공모가인 2,000원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매수해주세요. 장중에서 아무리 스팩주의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결국에 이 스팩주의 가치는 2,000원인 것은 변함이 없으니깐요. 

     

     

    두 번째 공모주 청약 방법으로 스팩주를 배정받는 방법은 일반적인 공모주 청약 방법과 똑같아요. 그런데 마침 제가 공모주 청약방법에 관한 내용을 써놓은 글이 있으니깐 참고해주세요.

     

    공모주 청약(상장) 일정 확인하는 방법

     

    공모주 청약(상장) 일정 확인 하는 방법

    공모주 청약(상장) 일정 확인 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시골썸입니다. 얼마전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아래와 같이 대박을 치면서 많은 분들이 공모주 청약(상장)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

    countrysome.tistory.com

     

    공모주 청약 방법

     

    공모주 청약 방법

    공모주 청약 방법 안녕하세요. 시골썸입니다. 저는 최근에 제 블로그에 공모주 청약 관련 글들을 몇 개 올렸는데요.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 열기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변방의 쭈구리에 불과�

    countrysome.tistory.com

     

     

    참고로 위의 자료는 향후 임박한 스팩주 공모주 청약 일정인데요. 일단 스팩주는 공모주 청약으로 주식을 배정받는다면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테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물론 경쟁률이 높아서 원하는 만큼 충분한 수량을 배정받기는 힘드실거예요.

     

    오늘은 이렇게 오직 M&A를 목적으로만 하는 스팩주에 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정보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반응형

     같이보면 가치있는 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