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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 - 2021년 2분기 실적 분석(feat.텔라닥 주가 폭락 이유)

by 시골썸 2021. 8. 2.

안녕하세요?

지난 새벽에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의 2021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실적 발표 후 텔라닥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을 하였습니다.

 

저는 텔라독(tdoc) 177층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속상한 마음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지난 분기, 이번 분기 모두 매우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실적만 발표하면 텔라닥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도대체 텔라닥의 이번 분기 실적이 어땠는지 한 번 자세히 알아본 후 계속해서 텔라닥에 투자를 해도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하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의 기준에서는 매우 훌륭한 실적이었으므로, 지금의 하락은 추가 매수의 기회다!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추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는 근거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목차

     

    1. 실적 요약

    일단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의 이번 분기 실적을 요약해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일단 주당 순수익인 EPS가 -0.8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시장의 컨센서스 예측치를 0.32달러 하회하는 수치였습니다.

     

    지난 분기도 그렇고 이번 분기도 그렇고 시장에서는 텔라닥이 순수익을 낼 때가 됐는데, 그렇지 못하고 자꾸만 손실이 커지기만 하니까 이런 실망감이 텔라닥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텔라닥(tdoc)은 지금 안정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가치주가 아니라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성장주이기 때문에 아직은 수익을 기대하면 안 되고, 매출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한 5억 3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예측치를 315만 달러를 상회하는 아주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텔라닥(tdoc)이 제시한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억 1000만 달러에서 5억 2000만 달러 사이로 시장에서 예측한 컨센서스 예측치와 별반 다를 것도 없었습니다.

     

    2021년 전체 매출 가이던스도 20억 달러 정도로 시장에서 예측한 컨센서스 예측치와 동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EPS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하지만 텔라닥 주가 하락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전문가 의견

    너무 걱정되시죠? 그래서 일단 이번 실적을 전문가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안 좋은 의견을 내놓은 리서치사는 도이치 뱅크인데요. 매수 의견에서 보유 의견으로 입장을 바꾸고, 12개월 후의 목표 주가도 225달러에서 153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시티그룹이나 오펜하이머 같은 리서치사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개월 후 목표 주가가 하락 조정되긴 했는데 그럼에도 시티그룹은 225달러를 제시했고, 오펜하이머는 220달러를 제시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각 리서치사가 내놓은 12개월 후 목표 주가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위 자료는 방금 봤던 자료들의 평균값입니다.

     

    총 27명의 애널리스트들 중에서 15명이 여전히 매수 의견, 12명이 보유 의견임을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12개월 후의 목표 주가는 최소 153달러에서 최대 295달러로 이들의 평균값은 226달러입니다.

     

     

    이건 제가 지난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 글을 올렸을 때 사용했던 애널리스트 의견 자료입니다. 이때는 텔라닥 목표 주가의 평균값이 240달러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지난 글을 참고하여 주세요.^^

    https://countrysome.tistory.com/212

     

    폭락한 텔라닥(TDOC) 주가 - 추가 매수 or 손절 당신의 선택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과연 저의 텔라닥(TDOC)을 구해줄 구조대가 출동할지 아니면 텔라닥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텔라닥(TDOC) 주가 하락의 이유

    countrysome.tistory.com

     

     

    지금은 226달러이니까 소폭 하향 조정되긴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텔라닥(tdoc)을 우리가 공포에 젖어 생각하는 것만큼은 나쁘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은 테슬라(tesla)이고, 2위가 바로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입니다.

     

    물론 실적 발표 후의 보유량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아마도 캐쉬우드 누님은 이번 하락장에서 텔라닥을 더 주워 담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전문가들도, 저도(^^;) 텔라닥을 좋게 보고 있으니 하락장에서 도망쳐~~를 외치며 너무 공포에 사로 잡히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감히 하여 봅니다.  

     

    3. 심층 분석

    지금부터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 실적을 자세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2분기 매출은 조금 전 말씀드렸듯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상승한 5억 300만 달러를 기록하여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 하면 109%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 보면 2020년 3분기는 25%, 2020년 4분기는 39%, 2021년 1분기는 23%, 이번 분기는 12% 상승하였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로 보면 이번 분기에 성장률이 다소 정체된 모습이긴 합니다.

     

     

    매출의 구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Access Fee 매출은 기업과 맺은 B2B 계약에서 나오는 구독형 매출이고, Visit Fee 매출은 구독이 아니라 건당 진료비를 내는 환자들에게서 나오는 매출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는데, 이건 Access Fee 매출이 138% 상승해서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체 매출에서 Access Fee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6% 정도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Visit Fe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B2B 관련 매출이 잘 나오는 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우리나라와 다르게 각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각자 민영화된 의료 보험을 들어주는 시스템으로 각 기업들이 의료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해서 텔라닥 같은 원격 의료 기업과 계약을 맺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렇게 기업들과 맺은 B2B 계약은 장기간인 경우가 많고, 손바닥 뒤집듯이 자주 바꾸지는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규모가 큰 원격 의료 업체일수록 저렴한 비용으로 원격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데, B2B 계약에서는 비용이 저렴한 게 계약을 따기 최고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뒤에 다시 설명드리겠지만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의 매출 원가는 다른 원격 의료 기업에 비해서 엄청 낮은 편이거든요.

     

     

    제가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로 Adjusted EBITDA를 표현하긴 했지만 기업이 순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추세를 알아보는 지표로써는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시면 이번 분기에 기록한 순손실인데 여기서 영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비용들만 빼면 나 사실상 흑자였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Adjusted EBITDA에서 빼는 비용이 뭔지도 모르고, 와~ 돈을 잘 버는 기업이다!라고 이해를 하면 안 되겠지만 이게 매 분기 일정하게 빼는 항목에서만 빼기 때문에 Adjusted EBITDA의 추세를 보면 순수 영업으로 창출하는 수익의 추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Adjusted EBITDA에서 뺀 비용을 보면서 살펴보자면, Loss on extinguishment of debt은 부채 소각 손실이라고 텔라닥이 리봉고와 InTouch Health를 인수할 때 인수 금액의 일부를 현금이 아닌 텔라닥 주식으로 지불하기로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당시보다 지금 텔라닥의 주가가 올라서 거기서 발생한 차익에 대한 손실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은 감가상각 항목입니다. 아니 텔라닥(tdoc)이 공장이나 설비가 있는 기업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감가상각 항목이 크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재무상태표를 보면 답이 있습니다. 텔라닥은 자산의 80% 이상을 영업권으로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여기서 영업권은 일종의 권리금과 같은 무형 자산입니다. 이런 무형 자산도 회계 상에서는 공장이나 설비처럼 감가상각 처리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조금 전 봤던 감가상각이 생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리봉고를 다소 비싸게 사 와서 거기서 넘어온 영업권의 가치가 지금 현재 다소 낮게 측정이 되어 이런 감가상각이 커진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이 리봉고 인수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지난 글에서도 설명드렸듯이 만성질환 관리 1위 기업이 바로 리봉고인데, 지금 현재 미국 원격 의료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38.6%가 만성질환 케어를 위해서 원격 의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썼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countrysome.tistory.com/212

     

    폭락한 텔라닥(TDOC) 주가 - 추가 매수 or 손절 당신의 선택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과연 저의 텔라닥(TDOC)을 구해줄 구조대가 출동할지 아니면 텔라닥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텔라닥(TDOC) 주가 하락의 이유

    countrysome.tistory.com

     

     

     

    그리고 여기에 주식기반 보상 그러니까 스톡옵션 비용을 빼고, 기타 잡다한 구입 비용을 빼면 비로소 Adjusted EBITDA가 나오게 됩니다.

     

    스톡옵션을 많이 뿌리는 걸 안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텔라닥(tdoc) 같은 성장 기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게 바로 스톡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과급으로 돈이 아닌 회사의 주식을 준다는 말은 직원들을 동업자로서 인정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직원들은 자신이 가진 자사주 가치의 상승을 위해서라도 회사에 헌신하게 되지 않을까요?

     

    당연히 이직을 통한 기술 유출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렇게 Adjusted EBITDA를 통해서 텔라닥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딱딱할 수 있겠지만 손익계산서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Gross profit margin은 이번 분기 68%로 전년 동기 62%에 비해서 6%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 6개월간 Gross profit margin도 68%이고, 작년 6개월 간의 Gross profit margin은 61%로 기간을 조금 길게 놓고 봐도 Gross profit margin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Gross profit margin은 매출 총이익률이라고도 합니다. 매출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비용인 Cost of revenue, 매출원가를 뺀 값인 Gross prifit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게 높다는 말은 이익의 질이 좋다는 말이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Gross profit margin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의 경쟁사인 암웰은 Gross profit margin 36%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운영비용을 조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Sale & marketing 비용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3%, 연구 개발비는 16%, 일반 관리비가 22%, 조금 전 봤던 감가상각 항목이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Loss on extinguishment of debt 비용은 조금 전 설명드렸죠? 텔라독(tdoc)이 리봉고와 InTouch Health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채 소각 손실입니다.

     

    아직까지는 각종 비용이 많이 들어서 심각한 적자를 기록했지만, 조금 전 Adjusted EBITDA를 통해서 봤듯이 일회성 비용인 스톡옵션이나 감가상각, 부채 소각 손실 비용 같은 이것저것만 빼면 사실상은 흑자였다고 말할 수도 있는 기업이 바로 텔라닥(tdoc)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적자가 아닌 기업이 어디 있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아무리 여유로운 기준의 Adjusted EBITDA로 계산해도 적자인 기업이 널려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겠지 말입니다!

    그럼에도 어찌 됐건 간에 아직까지 실제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재무 상태표를 통해서 이런 적자를 견뎌낼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자산이 176억 달러인데 

     

     

    자기 자본이 160달러이니까 총부채인 Total liabilities는 16억 달러가 되겠습니다.

     

    총부채인 16억 달러를 총자본인 160억 달러로 나눠주면 부채비율이 나오게 됩니다. 텔라닥의 부채 비율은 고작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주 건전한 부채비율임을 알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1년 안에 갚아야 할 유동 부채에 비해서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유동 비율을 살펴보겠습니다. Current asset이 11억 달러이고 

     

     

    Current liabilities가 2.7억 달러이니까 유동 비율은 399%가 나오게 됩니다.

     

    이 말은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보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4배 정도 많다는 말이기 때문에 향후 1년 안에는 유동성 위기로 텔라닥 주가가, 텔라닥이 위험해질 일은 없다고 평가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부채 비율과 유동 비율이 매우 건전한 것으로 봐서 향후 몇 년 동안은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해도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있는 기업이 바로 텔라닥(tdoc)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텔라독 2021년 실적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원격의료 관련주 텔라닥(tdoc)에 대한 펀더 멘탈은 변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는 제가 지난 글에 말씀드렸던 목표 텔라닥 주가를 기대하면서 계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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