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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테슬라 주식 사면 안 되는 3가지 이유 - 테슬라 주가 전망

by 시골썸 2021. 5. 26.

 

테슬라(티커: TSLA) 주식 절대로 사지 마세요!

오늘은 조금 자극적인 제목으로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관심을 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거짓은 아닙니다. 단기적인 수익을 얻고 싶은 분들이라면 절대로 테슬라 주식을 사면 안 됩니다. 지금부터 테슬라 주식을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거 1. 변동성

이 차트는 지난 20여 년간 S&P500의 주가 변화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2000년 닷컴 버블 때 주가가 정점을 찍은 후 10년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다가 2008년에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인해서 큰 하락을 겪은 후 꾸준히 우상향을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2020년 코로나 19 위기에 다시 한번 큰 하락을 겪은 후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차트만을 보면 지난 10년, 20년 동안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사람이 많았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차트의 주름, 즉 변동성을 견디기 쉽기 않기 때문입니다.

 

S&P500의 주가 차트를 조금만 더 확대해보겠습니다. 깊은 주름이 더 자세히 느껴지실 겁니다. 이런 주름이 있기 때문에 주식은 항상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는 것입니다. 어느 지점을 찍어도 내가 사면 주가가 내리게 되고, 내가 팔면 주가는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면 클수록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느낌을 더욱 많이 받게 됩니다. 원래 주식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미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S&P500인덱스가 망할일은 없음 데도 S&P500의 변동성을 인내하며 장기투자를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그래프는 지난 6개월 동안의 S&P500과 테슬라 주가 변동을 비교한 표입니다. S&P500의 주름이 무색할 정도로 테슬라 주식은 미친듯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미친듯한 변동성을 자랑하는 주름에서 단타로 사고팔기를 하면서 멘탈을 유지하며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내가 사기만 하면 주가가 떨어지고, 내가 팔기만 하면 주가가 오를 텐데요. 

 

적어도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주식 투자의 귀재였다면 이런 글을 검색해서 보지도 않았을 테니깐요.

 

 

근거2. 가지 많은 나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가지 많은 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며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곤 합니다. 비트코인 논란...

 

 

도지 코인 논란...

 

 

유상증자 논란 등등...

 

 

심지어 이번 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의 실적이었지만 주가는 하락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탄소배출권과 비트코인으로 낸 이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이죠.

 

 

이렇게 테슬라는 가지가 많은 나무이기에 각종 공매도 세력에 의한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주가 하락의 이유를 찾아서 끼워 맞추려는 세력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죠. 참고로 공매도란 현재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 후 향후 주가가 하락하면 그때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법입니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득을 보는 주식 투자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공매도 비율은 전체 유통물량 대비 5.34%입니다. 구글 0.52%, 애플 0.5% 아마존 1.06%에 비해서 공매도 물량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점은 최근의 하루 거래량 중에서 약 40%가 공매도 물량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코앞이 낭떠러지 일지도 모른다고 각종 언론에서 그리고 공매도 세력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며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단기적인 수익을 내기 위한 마인드로 테슬라 주식을 사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요? 절대로 아닐 것입니다. 하락을 견뎌내지 못하고 금세 주식을 손절하고 말 테니깐요.

 

 

지금까지 테슬라 주식을 단기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는 이유를 말했습니다. 이는 테슬라 주식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뜻이 절대로 아닙니다. 단기적으로 하락할지 상승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저마다의 근거를 가지고 자신의 결정을 밀고 나갈 뿐이지요. 하지만 저는 테슬라를 장기 투자해야 하는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기준에서 말이죠. 지금부터 5년 뒤, 10년 뒤의 테슬라 예상 주가를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거 3. 테슬라는 장기투자

테슬라 같은 성장주는 PSR멀티플로 예상 주가를 계산하는데요. PSR멀티플로 예상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PSR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PSR은 시가총액 나누기 매출로 구합니다. 즉 시가총액이 1년간 벌어들이는 매출에 비해서 몇 배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PSR은 주가 나누기 RPS로 구할 수 있는데, 여기서 RPS란 매출을 발행주식 주로 나눠준값을 말합니다.

 

따라서 PSR은 현재의 주가가 1주당 벌어들이는 매출에 비해서 몇 배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죠.

 

따라서 주가는 RPS곱하기 RPS란 공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상 주가를 계산하기 위해서 예상 RPS와 미래의 예상 PSR을 유추해보기만 하면 됩니다.

 

위의 산식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은 제가 포스팅한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주식 기본 용어 PER, PSR, PEGR, EPS, RPS

 

이제 테슬라의 예상 매출자료를 통해서 RPS를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출을 발행주식수로 나눠주면 그것이 바로 RPS이니깐요. 씨킹알파의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매출은 2255억 달러, 2030년 매출은 389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보수적인 핀박스는 2026년 매출을 2008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30년 매출은 3242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의 현재 발행 주식수는 9억 6333주입니다. 물론 미래에 유상증자를 하면 주식수가 늘어나서 RPS가 줄어들 것이고, 반대로 자사주 매입을 한다면 주식수가 줄어들어서 오히려 RPS가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현재의 발행주식수를 활용해서 RPS를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상 매출은 보수적인 핀박스의 자료를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 핀박스가 예상한 테슬라의 매출은 2000억 달러이므로 여기에 963.33밀리언을 나눠주면 2026년의 예상 RPS는 약 208달러가 나오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3240억 달러 나누기 963.33밀리언을 하면 2030년 예상 RPS는 약336달러가 나오게 됩니다.

 

 

2026년과 2030년의 예상 RPS를 알아냈으니, 이제 우리는 미래에 테슬라에게 부여될 예상 프리미엄만 예측한다면 예상 주가를 계산할 수 있게 됩니다.

 

 

 

미래 테슬라에게 부여될 프리미엄을 예상하기 위해서 과거에 테슬라에게 부여됐던 PSR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테슬라의 PSR은 1.5에서 23까지 다양한 수치가 부여됐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테슬라의 PSR은 매출 대비 15배의 프리미엄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같은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의 PSR(P/S)은 다음과 같습니다. 니오(NIO), 샤오펑(XPEV), 리오토(LI)와 같은 전기차 기업들은 테슬라와 비슷한 PSR을 부여받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에 속해있는 도요타(TM), 지엠(GM), 포드(F)와 같은 기업들은 1 이하의 PSR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S&P500에 속한 기업들의 평균 PSR은 3.05배입니다.

 

 

 가정 1. 최악의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테슬라의 성장성이 완전히 사라져서 S&P500의 평균 PSR프리미엄만 정도만을 부여받을 경우를 말이죠. 이 경우는 지금의 테슬라 주가가 100달러대로 떨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 2026년 예상 주가는 624달러, 2030년 예상주가는 1008달러로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의 주가가 580달러대이니 10년을 기다려서 73%의 수익이라면 은행이자보다는 낫긴 하지만,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식에 투자를 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선을 기대하되 최악의 경우도 대비는 해야 하기 때문에 한번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아무튼 최악의 경우에도 10년을 기다린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은 얻을 수는 있겠네요.

 

 

 가정 2. 프리미엄 절반으로 폭락

PSR프리미엄이 절반으로 폭락한 경우도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 말은 지금의 주가가 200달러 후반대로 떨어진다는 소리와 같죠.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테슬라의 훌륭한 성장성으로 인해서 2026년 주가는 현주가 대비 2.8배 상승을 한 1664달러가 되게 됩니다.  그리고 2030년에는 현 주가 대비 4.6배 상승한 2688달러를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가정 3. 프리미엄 30% 하락

제가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이자 가장 보수적으로 본 시나리오인데요. 앞으로 테슬라의 성장성이 다소 둔화돼서 PSR프리미엄이 30% 정도 하락한 10배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될 경우입니다. 현주가로 계산해보면 400달러로 주식이 폭락한 경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경우는 2026년 주가는 현주가 대비 3.5배 상승한 2080달러를 기대할 수 있겠고, 2030년의 주가는 현주가대비 5.8배 상승한 3360달러를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가정 4. 프리미엄 유지

그런데 만약에 테슬라의 성장성이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욱 높아져만 간다면 5년,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PSR을 부여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시나리오이긴 합니다. 이런 경우 2026년은 현 주가 대비 5.4배 상승한 3120달러를 기대할 수 있겠고 2030년은 현 주가대비 8.7배 상승한 5040달러를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보면 어떤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주가는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의 기준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단기적인 이슈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투자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테슬라 단기로 접근하지 마세요! 장기로 접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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