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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중국 전기차 주식 니오 NIO 주가 분석

by 시골썸 2020. 12. 1.

 

필자는 작년에 중국으로 출장을 갔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일단 길거리에 오토바이가 굉장히 많아서 한 번 놀랐었고, 그 오토바이가 전부 전기오토바이라서 소리가 안 났던 것에 두 번 놀랐었다. 그리고 테슬라 자동차가 굉장히 많은 것에 세 번 놀랐었다.

 

그리고 중국 전기차 번호판의 색은 초록색인데, 초록색 번호판 차량도 굉장히 자주 보였었다. 또한 모든 결제를 스마트폰 QR코드로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10여 년 전 중국을 갔을 때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못한 모습만 보였는데, 작년 중국의 모습은 그렇지가 않았었다. 전기차와 전자결제에서 만큼은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앞선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하는 세상임에도 2019년의 중국과 2020년의 한국을 비교한다 해도 2019년의 중국이 이 두 분야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서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필자는 일상생활의 모든 현상을 투자로 연관 지어 생각을 하는 중증 개미 증후군(?)에 걸려있다. 그렇기에 이런 중국의 상황을 보고 어찌 중국 전기차 주식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니오 전기차

그래서 오늘은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니오 NIO 주가 분석을 해보려 한다.

 

 

니오 주식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필자는 한 발 늦었다. 2020년 초만 해도 3~4달러 대였던 주가가 지금은 50달러를 넘어가니 말이다. 작년에 중국을 다녀온 후 니오 NIO 주식을 샀어야 했다. 물론 다음 장에서 니오 재무제표를 보며 설명하겠지만 작년의 니오는 투자할만한 기업의 상태가 아니긴 했다.

 

 

그래서 지금은 상태가 어떤지 니오 주가에 대해서 심층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금 투자를 해도 되는지도 알아보겠다. 이는 당연히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필자의 의견을 듣고 투자를 진행하면 안 되겠다. 또한 내용에 대한 오류도 있을 수 있으니 걸러 듣기를 바란다.

 

목차

     

    1. 니오 NIO 개요

     가. 상장일 : 2018년 9월 12일

     

     나. 상장시장 : 미국 뉴욕증시(NYSE)

      ※ 중국 주식이지만 뉴욕증시에 ADS형태로 상장되어 있다.

     

     다. 시가총액 : 약 600억 달러 (한화 66조 원)

     

     라. 사업영역 : 전기차 제조 및 판매 + 배터리 구독 사업(중요)

     

     마. 배당 : 절대 없음

     

     

    2. 니오 NIO 배터리 구독 사업

    니오 주가
    출처 : 니오 홈페이지

    니오는 일단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없는 차량을 판매한다. 가장 상위 모델인 ES8 차량의 가격은 우리 돈 8800만 원 정도인데, 이 차량을 구입할 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600만 원 정도(보조금 포함)를 들여서 배터리팩을 구입하는 것과 월 25만 원 정도를 지불하면서 배터리를 구독하는 것이다.

     

    ※ 중국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이 지급된다.

     

    배터리를 구독하면 차값에서 2200만 원 정도를 할인해주니 차를 8년 이상 탈것이 아니라면 구독을 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또한 구독을 하면 배터리 교환과 관리를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해주니 대부분의 고객들은 구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즉, 니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배터리 구독이라 할 수 있다.

     

     

    nio 주가

    배터리 교환은 이렇게 니오 파워 스테이션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는데, 3분이면 교환이 완료된다고 한다. 주유소에 가서 급유를 하는 것처럼 배터리가 떨어지면 니오 스테이션으로 들어가서 배터리 교환을 하는 개념인 것이다. 획기적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니오 파워 스테이션의 크기는 주차장 3면 크기밖에 되지 않기에, 어느 곳에 든 설치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니오의 주장으로는 본인들이 배터리 스왑 관련 특허가 많이 있고, 중국 전역에 이런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nio 주식

    또한 니오 파워 차량이 이렇게 집 앞으로 찾아와서 충전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참고로 배터리 교환과 찾아가는 배터리 충전은 월 15회, 1000 kWh까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ES8차량 기준으로 100 kWh 충전 시 최대 580km 주행이 가능하니, 월 5000km 정도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월 25만 원의 구독료로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다.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나 놀라운 개념의 서비스라서 니콜라와 비슷한 냄새가 풍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만약 이런 서비스가 완벽하게 정착이 된다면 니오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전부 장악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3. 니오 NIO 재무제표

     가. 손익계산서

    nio 전기차

    일단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말은 니콜라와는 다르게 차량이 팔리고 있긴 한다는 말이다. 2020년 3분기 매출은 45억 위안으로 우리 돈 7600억 원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긴 하다. 하지만 니오의 시가총액이 70조 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현대차는 시가총액 37조 원 정도인데 분기당 매출액이 27조 원이니 말이다.

     

    또한 영업손실이 줄고 있긴 하지만 계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니오의 손익계산서를 요약해보자면, 적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매 분기 1600억 원 이상의 손손실을 기록 중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 재무상태표

    이렇게 꿈을 먹고 자라는 기업들은 대부분 손익계산서에서 참혹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재무상태표는 우량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미국에 상장된 기업은 이런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것이 미국 투자(유상증자) 시장의 엄청난 유동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니오 구독

    유동자산이 38억 달러로 한화로 약 4조 2000억 원이다.

     

    니오1

    그리고 유동부채가 16억 달러이니, 유동비율 237%로 적정한 유동비율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부채는 약 30억 달러로 우리 돈 3조 3000억 원이다.

     

    니오2

    자본 총계는 약 12억 달러이니 부채비율 250%로 다소 높은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손익계산서 상의 적자보다는 훨씬 양호한 수치이긴 하다.

     

    Additional paid capital 항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해년마다 엄청난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충당했다는 말인데도 까먹는 돈이 워낙 많아서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긴 하다.

     

    4. 총평

    일단 니오 NIO의 사업 모델은 너무나 좋다. 배터리 구독 기반 전기차 판매 모델이 너무나 매력적이기에, 엄청난 규모의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 이룩한 결과는 너무 미미하기만 하다. 그래서 한때 중국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엄청난 붐을 일으켰던 오포나 투자자를 속이는 니콜라와 같은 길을 걷게 될지, 테슬라의 길을 걷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같이 간이 작은 투자자들은 현대차나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겠다.

     

    하지만 주가는 상장 후 아직 10배 밖에(?) 오르지 않았다.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은 성공하면 몇 백배, 몇 천배 뻥튀기되는 경우도 많으니 니오 NIO 주식의 주가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따라서 배포가 큰 형님들은 니오에 발을 한 번 담가봐도 괜찮을 듯싶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 절대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이상 중국 전기차 주식 니오 NIO의 주가 분석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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