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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국내주식

롯데리츠 주가 및 배당금 분석

by 시골썸 2020. 11. 28.

 

나는 요즘 안정적인 배당금이 나오는 주식 종목에 관심이 많다.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마리 개미의 몸부림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주는 종목을 찾다 보니 부동산 펀드인 리츠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오늘은 롯데리츠 주가 및 배당금 분석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롯데리츠

 

목차

     

    1. 롯데리츠 개요

     가. 설립일 : 2019년 3월 29일

     

     나. 상장일 : 2019년 10월 30일

     

     다. 시가총액 : 9,286억 원(2020.11.26 기준)

     

     라. 자본총계 : 8,411억 원

     

     마. 배당수익률 : 2020년 약 6%대 예상

     

     바. 수익모델 : 소유한 부동산을 리스 형태로 빌려주며 사용료를 받음.

     

     사. 소유 부동산 :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백화점 광주점, 롯데백화점 창원점, 롯데마트 의왕점, 롯데마트 서청주점, 롯데마트 대구 율하점, 롯데마트 장유점, 롯데아울렛 청주점, 롯데아울렛 대구 율하점

    롯데리츠 주가

     

    2. 롯데리츠 등장 배경

    롯데리츠는 등장 배경이 조금 특이하기 때문에 잠깐 소개를 하고자 한다. 물론 필자의 뇌피셜이 약간 섞여 있으며,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니 관심이 없는 분들은 이번 챕터는 그냥 넘어가도 좋다.

     

     

     가. 사용권 자산 손상차손

    2019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16 Leases)이 변경되었는데, 변경 전에 리스자산은 리스료만 판매관리비에서 차감을 시켰었다. 그런데 회계기준 변경 후에는 운영리스 항목을 부채에 반영시켜야만 했다.

     

    예를 들어 보겠다. 우리가 리스로 5000만 원짜리 차를 빌렸다고 해보자. 그리고 그 차동차의 월 리스료는 100만 원이라고 해보자. 이전에는 회계장부에 월 100만 원씩을 비용 처리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5000만 원을 자산으로 잡아놓고 차량의 감가 금액만큼 회계장부에서 차감을(부채에 반영)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를 험하게 타서 차량의 감가가 크게 온다면 장부상의 금액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즉 부채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사용권 자산 손상차손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롯데쇼핑이 그랬다. 회계기준이 바뀌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장사가 잘 안 되자 사용권 자산 손상차손으로 회계 장부상에 부채가 과도하게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2019년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서도 8,53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용권자산 손상차손이 무려 9,353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회계 기준으로 장사가 잘 되면 사용권자산 손상차손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 점포의 가치가 하락하면(=차량을 험하게 타면) 이렇게 회계상으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장사가 잘 안 돼서 권리금이 줄어드는 개념과 비슷하다.

     

     나. 해결

    이런 회계기준을 해결하기 위해서 롯데쇼핑은 자회사인 롯데리츠를 설립하고, 기존의 직접 소유 매장 일부를 롯데리츠에 매각해버렸다. 그리고 롯데리츠로부터 리스를 통해서 사용료를 지불하고 매장을 빌려 쓰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렇게 자회사에게(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리스를 통해 매장을 빌려 쓰면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리스 부채가 잡히게 되지만,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부채가 상쇄돼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으로 해도 사용권 손상차손으로 인한 부채가 잡히지 않게 된다. 조삼모사와도 같긴 하지만 어찌 됐건 회계상으로는 리스 부채를 없게 만드는 신박한 전략이다. 덤으로 롯데쇼핑은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 유동성도 좋아지게 된다. 이런 배경으로 롯데리츠가 설립되게 되었다. 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롯데쇼핑이 롯데리츠의 지분 50%를 획득하게 된 것도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리츠에게 매각 후 매각 대금을 롯데리츠 지분으로 받는 현물출자 과정을 거친 것이다. 여러모로 신박한 전략인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 한배를 탄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리츠의 최근 주가가 좋지 않은 것도 코로나19로 인해서 롯데쇼핑의 오프라인 매장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 롯데리츠 재무제표 분석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완벽한 자회사이긴 하지만 롯데쇼핑과는 엄연히 서로 다른 법인이다. 따라서 이번 챕터에서는 롯데리츠 회사 본연의 가치를 롯데리츠 재무제표를 통해서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가. 재무상태표

    롯대리츠 배당금

    부채총계 7233억 원, 자본총계 861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83%이다. 롯데리츠는 부동산 펀드이니 아파트로 환산을 해보면 1억짜리 아파트를 살 때 4600만 원 정도를 대출로 받았다고 생각을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적정한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부동산 펀드라서 유동자산이 비유동자산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긴 하다. 유동비율이 26%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보통 유동비율 200% 정도를 황금비율로 본다.) 롯데쇼핑이 어려워져서 리스료를 내지 못하게 된다면 순간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롯데쇼핑과 한배를 탔음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나. 손익계산서

    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인다. 물론 회사 연혁이 얼마 되지 않아서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이긴 한다. 그래도 일단 시작은 좋아 보인다.

     

     다. 배당금

    2

    배당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6% 정도 된다. 초저금리 시대에 이만하면 좋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배당성향이 179%이다. 이 말은 6%의 배당 중에 상당 부분은 돈을 벌어서 준 것이 아니라 집안의 곳간을 털어서 줬다는 말이다. 수익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언제까지 곳간을 털어서 고배당을 지급할 수는 없다.

     

     

    롯데리츠 주가 2
    2020년 11월 16일 기준 주가

    그리고 지금의 6% 배당은 상장 이후 주가가 흘러서 주가 대비 고배당으로 느껴지는 면도 있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주가가 흐른 지금이 고배당을 받기 위한 적기이기도 하다. 또한 코로나 19가 좋아져서 롯데쇼핑이 좋아진다면 롯데리츠의 주가도 좋아질 것이 분명하다. 물론 이는 필자가 희망 회로를 돌린 결과이니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

     

    그리고 배당은 반기 배당으로서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과 12월 31일이다. 그러니깐 배당을 받고 싶으면 6월 28일과 12월 28일까지 롯데리츠 주식을 매수하여야 한다. 주식의 실제 결제일은 D+2일이이 때문이다. 참고로 12월 31일은 우리나라 주식 휴장일이다. 그래서 12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또 12월 28일에 주식을 매수하고 다음날 팔아도 배당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다음날 배당락이 일어나니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배당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면 필자가 작성한 본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클릭!)

     

    라. 지분구조

    3

    롯데쇼핑이 롯데리츠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 한배를 탄 운명이다.

     

    4. 총평

    일단 지금 롯데리츠 주식을 사면 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6%정도라서 만족스럽긴 하다. 다만, 롯데쇼핑과 운명을 함께하는 주식이라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오프라인 쇼핑이 활발해져야 주가와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만약 롯데가 무너진다면... 더 이상은 생략하겠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롯데리츠 주식을 매수한다면 필자도 잘 모르겠다. 다만 배당금을 바라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오늘은 이렇게 롯데리츠 주가와 배당금 분석을 해보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본 포스팅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있으므로 필자의 포스팅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행동은 절대로 하면 안 되겠다. 필자도 대한민국의 흔하디 흔한 개미 한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상 시골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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