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TIGER 2차전지테마 ETF 분석

 

얼마 전 아래와 같이 KODEX 2차전지산업 ETF에 관한 분석 글을 썼었다.

 

코덱스 KODEX 2차전지산업 ETF 분석

코덱스 KODEX 2차전지산업 ETF 분석

그래서 오늘은 타이거 TIGER 2차전지테마 ETF를 분석해보고 이 둘의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한다.

 

 

 

목차

 

1. TIGER 2차전지테마 ETF 개요

※ 가로 안의 수치는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데이터임

 

 가. 규모 : 3975억 원 (3484억 원)

 

 나. 상장일 : 2018년 9월 11일 (2018.9.12.)

 

 다. 분배금(배당금) :  2020년 기준 주당 35원-0.28% (주당 60원-0.46%)

  KODEX 이던지 TIGER 이던지 2차전지테마 ETF에서는 배당금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 2차전지테마 산업군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기에, 벌어들인 돈을 배당에 돌릴 여력이 없다. 따라서 안정적인 배당을 원한다면 해당 ETF에 투자를 하면 안 되겠다. 타이거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미래의 전기차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ETF이기 때문이다.

 

 라. 총보수 : 연 0.5% (0.45%)

총보수 0.5%에 기타 비용 0.05%를 더하면 1년 동안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총 0.55%이다. 증권거래비용도 미미하게 발생하나 정말 미미한 정도라서(2019년 기준 펀드 전체에서 941만 원)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참고로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총보수는 0.45% 이지만 기타비용이 0.1043%이라서 그냥 둘의 수수료는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ETF는 대부분 총보수에 기타비용을 포함하지 않고 고지하는데, 상품 설명서를 잘 찾아봐야 이런 기타비용을 찾을 수 있다.

 

 

2. TIGER 2차전지테마 추종지수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FnGuide 2차전지산업 지수를 추종하는데 반해,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WISE 2차전지테마 지수를 추종한다.

 

FnGuide 2차전지산업 지수는 에프엔가이드에서 산출하는 지수로서 2차전지 벨류체인(2차전지 원재료, 장비, 부품, 제조업 등) 관련 상위 25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계산하여 산출하고, WISE 2차전지테마 지수는 와이즈 에프엔에서 발표하는 지수로서 2차전지벨류체인 관련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계산하여 산출하게 된다.

 

※ 시가총액 가중방식 :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에게 가중치를 줘서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

 

따라서 이 둘의 지수는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의 구성종목과 비율이 약간씩은 다르긴 하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KODEX 2차전지산업 ETF가 추종하는 FnGuide 2차전지산업 지수는 LG화학 22%, SK이노베이션 16%, 삼성SDI 15%, 포스코 14%, 에코프로 10%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그리고 TIGER 2차전지테마 ETF가 추종하는 WISE 2차전지테마 지수는 삼성 SDI 11%, SK이노베이션 10%, LG화학 10%, SKC 9%, 포스코케미칼 9%로 상위 종목의 비율이 고른 편이다.

 

 

3. TIGER 2차전지테마 보유종목

타이거 TIGER 2차전지테마 ETF의 포트폴리오 세부종목 비율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세부보유종목을 알고 싶다면 필자가 포스팅한 KODEX 2차전지산업 ETF 분석글을 참고하면 되겠다.

 

4. TIGER vs KODEX 선택은?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비율이 더 높고,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KODEX에 비해서 중소형주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물론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기분상으로 대형주 위주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코덱스를 선택하고 중소형주의 비율을 조금 더 가져가고 싶다면 타이거를 선택하면 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각종 언론에서 전기차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대지만, 주변을 둘러보라! 아직은 주변에 전기차를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바꿔 말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아직 시작도 안 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다만 우리는 어느 기업이 대박을 칠지, 어느 기업이 쪽박을 찰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시장 전체를 사버리면 아주 마음 편히 투자를 할 수 있다. 시장에서 도태되는 기업은 2차전지테마 지수에서 자연스럽게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할 필요 없이, 마음 편히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ETF의 장점인 것 같다. 따라서 필자는 타이거든 코덱스든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갑자기 어디선가 엄청난 유전이 발견됨과 동시에, 온실가스를 완벽하게 저감 해주는 장치가 개발된다면 2차전지테마 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또는 전기차를 뛰어넘는 행융합 자동차와 같은 신기술이 생각보다 빠르게 개발된다면 역시 2차전지테마 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타이거 TIGER 2차전지테마 ETF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