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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탄소배출권 관련주

by 시골썸 2020. 10. 31.

 

다음 주에 있을 미국 대선과 관련하여 탄소배출권 관련주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데요. 그 이유는 바로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르게 녹색성장 정책에 힘을 주고 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든지 간에 세계적인 흐름이 친환경 녹색성장이기 때문에, 향후 탄소배출권은 아주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탄소배출권의 정확한 의미와 탄소배출권 관련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탄소배출권 관련주를 미국 대선의 테마주로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우량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가치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를 감안하고 글을 읽어주세요.

 

 

탄소배출권 관련주

 

목차

     

    1. 탄소배출권이란?

    탄소배출권이란?

    우리나라 정부는 친환경 녹색 성장을 위해서 각 기업들에게 매출 또는 제품 생산량에 맞는 탄소 배출 허용량을 정해줍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친환경 설비를 잘 도입한 A라는 기업은 정부에서 정해준 배출 허용량 100보다 작은 80만큼의 탄소를 배출했는데, 친환경 설비를 미쳐 갖추지 못한 B라는 기업은 배출 허용량 100보다 많은 120만큼의 탄소를 배출했다고 해볼게요.

     

    그러면 B라는 기업은 초과 배출한 탄소의 양만큼 벌금을 내야해요. 하지만 B기업은 A기업이 남긴 20만큼의 탄소 배출권을 구입 해온다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돼요. 그래서 탄소 배출권의 가격은 정부의 벌금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형성되게 된답니다. 벌금을 낼 바에는 탄소 배출권 여유분을 가진 다른 기업에게서 탄소배출권을 사 오는 것이 더 유리하니깐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식으로 탄소배출권을 주식을 거래하듯이 기업끼리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한국 거래소에서 갖춰놓았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이런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유럽 같은 경우는 탄소 배출 규제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탄소배출권 거래가 이뤄진답니다.

     

    2. 탄소배출권 관련주-1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지 않지만, 유럽과 미국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어요. 그리고 향후 예고된 탄소세의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더 커질 예정이랍니다. 특히 유럽은 2025년에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을 목표로 2021년부터 가솔린 자동차에 대한 탄소세를 자동차 1대당 800만 원을 부과하겠다고 예고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우선 탄소배출권 관련주는 곧 전기차 관련주라고 생각을 하시면 돼요. 전기차 세계 1등 기업은 어디죠? 바로 테슬라입니다. 그래서 위의 기사처럼 지금 테슬라는 탄소배출권을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드는 다른 기업들에게 팔아서 수익을 얻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테슬라는 사실상 전기차를 팔아서 이익을 내고 있다기 보다는, 전기차를 팔면 나오는 탄소배출권을 다른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에게 팔아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테슬라가 탄소배출권을 팔지 않았다면 실제로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였을테니깐요.

     

    그리고 향후 우리나라도 자동차에 대한 탄소세를 도입한다면, 전기차 관련주는 탄소배출권 관련주로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전기차 관련주는 어디일까요? 

     

    저는 단연 LG화학을 꼽고 싶어요. 비록 탄소배출권을 테슬라처럼 대량으로 직접 파는 기업은 아니지만, 자동차에 대한 탄소세가 도입된다면 전기차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고 전기차가 급증하면 배터리의 수요 또한 급증할 것이니깐요.

     

    3. 탄소배출권 관련주-2

    하지만 여러분들은 분명 탄소배출권 관련주로서 테슬라나 LG화학이라는 대답을 듣고 싶지는 않으실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탄소저감 설비를 통해서 탄소배출권을 직접 파는 관련주를 알고 싶으실 테니깐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약간은 테마주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간단히 소개를 해볼게요.

     

    - 에코프로 : 유해가스와 온실가스 저감장치, 그리고 대기 환경 플랜트를 생산하고, 2차 전지 소재도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 당연히 탄소배출권 판매 사업도 하고 있음. 지금 현재 PER은 37배이나, 올해 추정 PER은 18배로 점점 수익이 개선되고 있음. 시가총액은 9388억 원.

     

    - 휴켐스 : 암모니아, 톨루엔, 벤젠 등의 원료로 질산, DNT, MNB 등의 정밀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각종 온실가스 저감 시설을 준공하여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사업도 하고 있음. PER 15.4배, PBR1.35배로 나름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음. 시가총액 9361억 원.

     

    - 후성 : 불소화학 기반으로 냉매, 2차 전지 전해액, 특수가스 등을 생산하는 기업. 특히 에어컨용 냉매가스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발생되는 탄소가스를 저감 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판매하고 있음. 시가총액 8251억 원.

     

    - 유니슨 : 풍력 발전사업개발, 풍력 전기자재 개발 및 공급, 풍력 발전단지 건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풍력발전 관련 기업. 그린 뉴딜 관련주로서 최근에 큰 주목을 받았음. 시가총액 612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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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X BBIG-K 뉴딜지수로 보는 그린뉴딜 정책 관련주

    안녕하세요. 시골 섬에 살고 있는 시골썸입니다. 최근에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서 "한국형 뉴딜이 어쩌고 저쩌고, 그린 뉴딜 정책이 어쩌고 저쩌고, 정책형 뉴딜 펀드를 조성해서 일자리를 만들

    countrysome.tistory.com

     

    - 한솔홈데코 :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인데 최근에 뉴질랜드 조림사업에 진출해 탄소배출권을 확보 중에 있음. 시가총액 1466억 원.

     

    - 에코바이오 : 발전소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황으로 친환경 바이오 원료(농약 비료, 각종 생활 용품)를 생산하는 기업. 시가총액 1022억 원.

     

    - 이건산업 : 태양광 발전, 시스템창호, 목재 종합 건자재, 조림, 조경사업, 목재 물류자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 목재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사업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으로 탄소배출권 리스 사업을 함. 시가총액 879억 원.

     

    오늘은 이렇게 탄소배출권 관련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탄소배출권 관련주를 단순히 테마주로 접근해서 단기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해당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비전과 수익구조, 재무구조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본 뒤 우량하다는 판단이 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올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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