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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썸 일상

고구마 수확 시기 - 상강

by 시골썸 2020. 10. 15.

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서리가 내리게 되는데, 이렇게 서리가 내리는 절기를 우리 내 조상님들은 상강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서리가 내리는 시기가 되면 서리를 반기는 농작물도 있고, 그렇지 못한 농작물도 있다. 그런 의미로 우리나라의 24절기는 농사와 많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농경사회였기에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4계절을 24절기로 세분화해놓았다. 참으로 지혜로운 우리 내 조상님들이다.

 

목차

     

    1. 고구마 수확 시기 - 상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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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보다 길어지는 절기인 한로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동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18번째 순서의 상강이 되면 서리가 내릴 만큼 날씨가 추워진다. 그래서 추위에 약한 고구마는 상강 전에 수확을 해야한다. 서리를 맞고 냉해를 입으면 고구마는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에 절기의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상강인 양력 10월 23일이 가까워져 오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것을 보면 그래도 아직은 우리의 24절기가 지구온난화에 완벽하게 패배한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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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나를 어서 꺼내 달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텃밭의 고구마를 수확하기로 했다. 서리가 내리는 상강이 되기 전인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인 지금은 고구마 수확의 적기이다. 고구마의 생육주기는 90~120일 정도인데, 자신이 고구마를 심은 시기와 고구마의 생육 상태를 보고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의 적당한 날에 수확을 하면 되겠다. 김동규가 부릅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2. 고구마 수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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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고구마 넝쿨을 먼저 제거해줘야 한다. 낫이나 쇠스랑으로 대충 한쪽으로 치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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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도 좋지만, 힘을 좀 쓴다는 분들은 삼지창을 이용해보자. 아니 저건 4지 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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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들은 호미나 삽으로 땅을 파다가 고구마를 다 까버리는데, 자신이 초보라면 신중하게 땅을 파내어주자. 나도 처음에는 호미로 고구마에게 정말 많은 상처를 안겨줬다. 미안했다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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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에 대충 심어놓은 고구마라서 이렇게 이상한 모양의 고구마가 상당하다. 이것은 인삼인가 고구마인가? 너는 설마 웃고 있니?

     

    3. 고구마 보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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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를 구입하면 이렇게 대충 박스에 넣어서 보관을 하는 분들이 많은 줄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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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고구마는 습기와 추위에 약하다. 그러니 이렇게 쫙 펼쳐서 하루나 이틀 정도 햇빛에 잘 말려준 뒤 서늘한 그늘에서 보관을 해주자. 그리고 고구마도 여타의 농작물처럼 냉장 보관을 하면 신선하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고구마의 천적은 추위이다. 10도 이하의 온도는 고구마를 썩게 만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그리고 고구마는 숙성이 되면 더욱 당도가 올라간다. 보관만 잘해줘도 오래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맛있어지는 고구마를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고구마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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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에 함유된 칼륨 성분은 우리 몸에 쌓여있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서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고구마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서 소화촉진 및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고구마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다른 식품의 식이섬유에 비해서 뛰어난 흡착력을 가지고 있어, 각종 발암물질과 대장암의 원인인 담즙 노폐물, 콜레스테롤, 지방까지 함께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효능까지 가지고 있다고 한다.

     

     

    5. 고구마 맛있게 먹는 방법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초간단 방법)

    안녕하세요. 시골썸입니다. 저희 가족은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처갓집에 놀러를 왔는데요. 일주일 정도만인, 오랜만에(응?) 처갓집에 놀러를 왔더니 고구마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우리를 반겨주

    countrysome.tistory.com

    일단 고구마는 껍질 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식이섬유나 칼슘, 안토시아닌 같은 영양성분이 껍질 가까이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구마는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니 우유와 함께 먹는다면 한 끼 식사로서 영양 구성이 부족함이 없게 된다. 그리고 고구마 말랭이로 만들어 먹으면 간식으로 먹기에 정말 좋으니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고 싶은 분들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오늘은 이렇게 고구마 수확 시기와 상강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고구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시골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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