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 섬에 살고 있는 시골썸입니다. 요즘 공모주 청약 열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올해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엄청난 대어들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시장에 등판하면서 대박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어떻게 여러분들께서는 이 열기 속에서 재미 좀 보셨습니까?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저와 같은 개미임이 분명할 것이고 개미라면 부자의, 부자를 위한, 부자에 의한 공모주 청약 제도의 한계 때문에 큰 재미를 보지 못하셨겠지요. 아무튼 저 시골썸도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예정) 등의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었으나 치킨값 정도를 버는데 그쳤었죠.
그래서 저 시골썸은 결정했습니다. 크래프톤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되기 전에 비상장 주식(장외주식) 시장에서 구입해버리기로요. 그래서 오늘은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180만 원 선에서 거래가 되는 크래프톤의 재무제표를 분석해보고, 이 금액에 구입을 해도 되겠는지 판단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당연히 지극히 시골썸의 개인적인 판단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참고로 비상장 주식(장외주식) 거래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은 제가 이전에 포스팅한 글을 참고해주세요.
장외주식(비상장주식) 거래방법
장외주식(비상장주식) 거래방법 얼마 전 SK바이오팜이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이 났지요. 그 후 일반인들도 공모주 청약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인기 있는 종목 같은 경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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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크래프톤 회사 개요
크래프톤은 아래와 같이 펍지, 레드사하라 스튜디오, 피닉스, 스콜 등 게임 제작 스튜디오들의 연합체예요. 물론 크래프톤이 이들 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죠.
1. 대표이사 : 김창한
2. 최대주주 : 장병규(17.5%보유)
3. 주요 사업 :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PC, 모바일, 콘솔게임 제작 및 국내외 퍼블리싱 사업
4. 주요 자회사 : 펍지, 피닉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 펍지랩스, 펍지웍스, 딜루젼스튜디오, 지엠티소프트
5. 주요 게임 : 테라,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미니 골프킹, 골프킹, 볼링킹, 아처리킹, 테라클래식
그리고 현재 장외주식(비상장 주식) 거래 가격은 약 180만 원 선이에요. 참고로 크래프톤은 K-OTC BB라는 금융투자협회가 만든 시장에 상장돼 있긴 한데, 이곳에서는 거래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거래 가격을 참고한 곳은 38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장외주식(비상장 주식) 거래 사설 사이트예요.
물론 이곳 말고도 증권플러스 등 장외주식을 거래하는 곳은 많으니 적절하게 선택해주세요.
그리고 유통주식수는 보시는 것처럼 8,082,785주이니 현재 시가 총액은 1,800,000원 곱하기 8,082,785를 해서 약 14조 5490조 원 정도로 계산되네요. 그런데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주식시장에 상장되었을 때 시가총액이 40조 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그 근거는 재무제표 분석 챕터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2. 크래프톤 재무제표 분석
아무튼 크래프톤의 시가총액 40조 원의 근거는 이 손익계산서에서 나오는데요. 크래프톤이 작년 반기에는 1136억 원의 순이익을 냈고, 올해 반기에는 4049억 원의 순이익을 냈으니 올해의 당기순수익은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죠. 거기에 게임 업종 평균 PER인 3~40을 곱하면 40조 원의 시가총액이 계산되는 것이고요. 나름 신빙성이 있는 계산이지 않나요? 지금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PER이 50이니깐요.
이제는 재무상태표(구 대차대조표)를 봐볼게요. 2020년 6월 30일 기준 유동자산은 1조 2240억 원이고 비유 동자산은 2841억 원으로 자산총계는 1조 5082억 원이네요.
아까 유동자산이 1조 2240억 원이었고, 유동부채는 3745억 원이니 327%의 유동비율을 가지고 있네요. 보통 200%를 황금 유동비율로 보니 크래프톤은 유동성이 굉장히 풍부하다 판단되네요. 그리고 부채총계는 4999억 원이고 자본총계는 1조 83억 원이니 부채비율은 49%네요. 유동비율이나 부채비율로 보면 굉장히 우량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다만 받아야 할 돈인 매출채권의 비율이 높아 보이는데, 재무제표 주석을 뒤져봐도 왜 높은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어요. 그래서 계속적으로 크래프톤의 재무제표를 지켜보면서 매출채권이 매출에 비해서 과도하게 높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3. 크래프톤 관련주
+추가 : 본엔젤스 벤처 파트너스 : 2.3%, 카카오게임즈 : 2.07%, 넵튠 : 1.08%
참고로 요즘 크래프톤 관련주가 무엇인지 찾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솔직히 크래프톤 관련주는 거의 없다고 보여지네요. 장병규는 개인이니 소용없고, Image Frame Invesrment는 텐센트의 자회사이니 소용없고, 벨리지원은 장병규가 설립한 사모투자펀드이니 소용없고, 케이넷문화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은 문화체육관광부와 SKT, 케이넷이 합작해서 만든 펀드이니 패스하면 남는 게 없죠? 지분율 5% 밑으로 봐보면 본엔젤스 벤처 파트너스가 있는데 이것도 최대주주인 장병규 소유이니 소용이 없고, 카카오게임즈는 시총이 워낙에 커서 고작 2.07%의 크래프톤 지분으로 관련주라고 말하기가 애매한 상황이고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1.08%를 보유한 넵튠이 남는데요. 넵튠은 시가총액이 3216억 원인 기업인데, 크래프톤의 현재 시가총액인 14조 원의 1%면 1400억 원이죠? 시가총액 3216억 원인 기업이 1400억 원의 크래프톤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시장에서는 넵튠을 크래프톤 관련주로 자주 언급하는 것이랍니다. 판단은 개인이 하는 것이겠지만, 저는 넵튠이 그다지 끌리지는 않아요. 이미 크래프톤 지분에 대한 가치가 넵튠 주식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4. 크래프톤의 보랏빛 미래
크래프톤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미래 모바일 게임 시장의 변화를 예측해보면 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점유율은 점점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요즘은 다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니깐요.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크래프톤의 주력 사업도 모바일 쪽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지역별 수익은 한국에서 50% 정도고 해외에서 50% 정도의 글로벌한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보이네요. 이렇게 이용 국가가 다양하다는 점은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한 번에 쉽사리 식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죠.
5. 크래프톤의 한계
크래프톤의 가장 큰 한계는 배틀그라운드 하나의 게임에만 의지한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식게 된다면 크래프톤 기업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말이고요. 한때는 인기가 많았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게임이 많으니깐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NC소프트 리니지처럼 게임을 하나의 브랜드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브랜딩 된 게임이라면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전작의 인기가 식어도 배틀그라운드 2, 배틀 그라운드 : 새로운 시작 이런 식으로 게임을 출시하면 되니깐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해요. 뚫는 자인 해커와 막는 자인 게임 개발자와의 창과 방패의 싸움인데, 게임 내의 핵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배틀그라운드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요. 공정하지 못한 게임은 재미가 반감되니깐요. 반대로 생각하면 핵을 완벽하게 막아낸다면 지금의 인기가 더욱 올라갈 수도 있겠죠?
오늘은 이렇게 공모주 청약(상장)을 대비해서 재무제표를 분석해보고, 장외주식(비상장 주식) 거래시장에서 크래프톤 주식을 사도 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저는 이만 크래프톤 주식을 사러 가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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