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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자율주행차의 미래와 자율주행 관련주 분석

by 시골썸 2020. 8. 7.

 

안녕하세요. 남쪽 끝 시골 섬에 살고 있는 시골썸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직면해있어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이전에 없었던 IT기술의 등장과 함께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했죠. 그래서 오늘은 이 중에서 자율주행차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자율주행차

 

목차

     

    1. 자율주행 자동차란?

    자율주행 레벨

    자율주행차는 총 6단계로 구분을 해요.

     

    0단계는 자율주행의 기술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일반적인 자동차를 말해요.

     

    1단계 자율주행은 크루즈 컨트롤 같이 운전자의 운전을 아주 일부분을 도와주는 장치를 장착한 자동차를 말해요. 1단계를 짧게 요약하자면 "발 떼기"라고 할 수 있어요.

     

    2단계 자율주행은 한마디로 "손 떼기"단계인데요. 차선 유지 기능이라던지 자동 차 간 거리 유지 기능처럼, 핸들에 손을 떼고 잠깐잠깐 한눈을 팔 수 있는 정도의 자율주행 단계를 의미해요. 지금 한창 나오고 있는 자율주행기능이 들어있는 자동차들은 다 2단계에 속해요. 그런데 2단계까지는 아직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3단계부터는 진정한 자율주행차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 지금 단계부터는 운전석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던지, 동영상을 시청한다던지, 스마트폰을 한다던지의 행동이 가능한 "눈 떼기"단계이기 때문이에요. 운전자는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이 처리하지 못하는 돌발적인 상황에만 개입을 하면 될 뿐이에요.

     

    4단계 "마음 떼기"단계인데요. 여기서부터 운전자는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을 전적으로 믿고 잠을 자도 괜찮은 단계예요. 그저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있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5단계는 운전석이 아예 사라진 자율주행차를 뜻해요. 5단계까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한다면, 더 이상 택시기사와 버스 기사 같은 직업은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자동차의 등장으로 인력거를 끄는 일꾼이 사라진 것처럼요.

     

    2. 테슬라 vs 구글 웨이모

    구글 대 웨이모

    일반인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고 꼭 언급되는 자동차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도 예상했다시피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예요. 그리고 또 한 번씩 뉴스 기사에서 "구글에서 4단계 자율주행차를 성공했다."더라 "구글이 이제 5단계도 성공했다."더라 라고 언급되는 것도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많이들 언급되는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가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왔으며, 어느 단계까지 상용화가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글을 더 쓰기에 앞서 저는 테슬라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테슬라의 주주로서, 테슬라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예요. 그래서 테슬라를 좋아하는 마음에 아래와 같은 글을 쓰기도 했었어요.

     

    재무제표로 보는 테슬라 주가 분석

     

     

    자율주행 수준
    출처 : Navigant Research 2019

    그런데, 제가 테슬라를 좋아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현재의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력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면 한참 뒤처지는 수준이에요. 아니, 뒤처지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꼴등 수준이에요. 꼴등...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법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현재 3단계 정도의 자율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을 뿐이고,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4단계 수준까지는 올라간다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서 테슬라는 고객들이 자신의 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테슬라에게 대여를 해주면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해 택시 영업을 하고, 그 영업에서 나오는 수익의 일부분을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사업을 2020년 말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이것은 제가 장담하는데, 절대로 불가능해요. 적어도 올해 말부터는 말이죠. 그리고 적어도 지금 나온 차를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는 말이죠.

     

     

    테슬라 자율주행 허위광고 기사

    일단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딱 2단계 수준이에요. 테슬라는 2.5단계 내지는 3단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에요. 제가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Navigant Research에서 보듯이 여러 전문가들이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 얼마 전 독일 법원도 그렇게 판단을 했어요. 그리고 2단계와 3단계에는 거대한 벽이 있어서, 3단계에서 5단계로 가는 것보다 2단계에서 3단계로 가는 것이 더 기술적 장벽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어요. 테슬라는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차에서는 세계 1등인 것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자율주행 기술력만큼은 우리나라 현대자동차에게도 밀린 만큼의 초라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에요.

     

     

    그에 반면에 구글의 웨이모는 지금 자율주행차의 정점에 서있는 상태예요. 이미 4단계 자율주행은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5단계도 시험 주행을 성공했으니깐요. 자율주행차에는 인공지능이 정말 중요한데, 역시 알파고 같이 인공지능의 정점에 서있는 기업이 만든 자율주행차 답다고 할 수 있겠네요.

     

     

    라이다 센서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라이다 센서가 있냐 없나의 차이예요.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360도 범위로 광범위하게 차량 주변의 사물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인식하는 센서인데요. 다만 라이다 센서 한 대의 가격이 8000만 원에 육박하고, 센서의 특성상 차량의 지붕에 툭 튀어나오게 위치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미관상으로 좋지 않고, 공기저항으로 인한 연비 저하라는 단점이 존재하긴 해요.

     

    그래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라이다 센서에 의존하는 자율주행차는 곧 망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들은 값도 싸고 미관상으로도 좋은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차량 주변 사물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인식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이 기술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해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은 이차원적인 것이라서 라이다 센서와는 다르게 사물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그런데 테슬라는 인간이나 동물이 두 개의 눈을 통해서 원근감을 느끼는 것처럼 카메라 두대를 활용해서 보정을 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죠.

     

    물론 이 부분에서 향후 미래에는 테슬라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다만 지금 현재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라이다 센서의 압승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심지어 얼마 전 웨이모의 CEO 존 크라프칙은 8000만 원이던 라이다 센서의 가격을 800만 원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으니깐요.

     

    그리고 포브즈지의 Brad Templeton(캐나다 소프트웨어 공학자)은 한 칼럼에서 "동물이 네 발로 걷는다고 해서 자동차에 다리를 달아서 움직이게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새가 날갯짓을 하면서 하늘을 난다고 해서 비행기가 날갯짓을 하게 할 필요도 없다. 라이다라는 엄청나게 효율적인 센서가 있는데 굳이 카메라로 어려운 길을 갈 필요가 있나?"라고 말하기까지 했어요. 또 카메라는 원근감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가시광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개가 끼거나, 빛이 없는 한 밤 중에는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존재하기도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죠.

     

    그래서 저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로열티를 주고 사용하는 것처럼, 구글의 웨이모 자율주행 시스템을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용하게 되는 형식으로 산업이 발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3. 자율주행 관련주

    자율주행차 관련주로는 일단 구글의 웨이모가 대장이에요. 그런데 웨이모는 구글의 자회사로서 아직 상장은 되지 않았어요. 그러니 웨이모에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구글의 주식을 사면 돼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벳 A나 알파벳 C 주식을 사면 된다는 말이에요. (알파벳 A는 의결권이 있는 구글의 보통주, 알파벳 C는 의결권이 없는 구글의 우선주)

     

     

    그리고 웨이모를 뒤따르는 자율주행 관련주는 GM과 FORD에요. 웨이모, GM, FORD가 자율주행차의 3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지엠과 포드의 자율주행차 기술력은 훌륭할지라도 요즘 완성차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이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지엠과 포드는 좋아하지 않아요.

     

     

    자율주행 관련주

    그래서 자율주행차에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완성차 업체에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자율주행의 원천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라이다 개발 1위 업체인 벨로다인(velodyne)같은 기업에 말이죠. 물론 벨로다인은 아직 상장이 되어 있지 않아서, 추후에 IPO가 진행된다면 투자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참고로 벨로다인은 현재 GARF라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펙(SPAC) 종목을 통한 우회 상장이 진행 중에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스펙 종목에 대해서 자세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장된 기업 중에서 관련주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개발하는 회사인(나스닥 상장) 인텔과 엔비디아(NVIDIA) 등이 있어요. 그리고 레이더(라이다 아님) 센서를 개발하는 DELPHI(뉴욕증시)가 있고, 카메라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로는 Mobile Eye(인텔이 인수함)가 유명해요. 그리고 인공지능 관련주는 전부 자율주행과 관련이 있다고 보시면 돼요.

     

    ※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센서이고, 레이더(radar)는 극초단파(마이크로파)를 이용하는 센서예요. 둘 다 사물과의 거리, 위치, 모양 등을 판별하는 센서라는 점은 같지만 라이다는 가까운 거리를 광범위하게 스캔하는데 유리하고 레이더는 먼 거리를 좁은 범위에서 스캔하는데 유리해요. 각각 맡은 임무가 다르긴 하지만 자율주행차에서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인공지능 관련주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관련주

     

     

    인공지능 관련주

    그래도 링크를 타고 가서 보시기에는 바쁘신 분들을 위해서 링크의 글을 간단히 정리한 표도 보여드릴게요. 참고해주세요. 그런데 솔직히 자율주행과 관련해서 국내 기업은 미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도저히 추천을 해드릴 수가 없겠네요. 삼성 전자를 제외하고는요.

     

    오늘은 이렇게 자율주행차의 미래와 자율주행차 관련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정보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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