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아이스크림 에듀(아이스크림몰-iscreammall) 라는 기업에 기업 분석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이스크림 에듀는 2019년 7월 코스닥에 입성을 한 에듀테크 기업입니다.
상장 후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작년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교육 테마주로 알려져 지난해 4월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별볼일 없는 실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우하향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게다가 시가총액은 1000억 원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미친듯한 변동성을 보너스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잡주로 취급을 받기도 하는 기업입니다.
필자는 솔직히 작년 온라인 교육 테마주가 시장의 조명을 받을 때는 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몰)에 대한 투자는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당시에 온라인 교육에 뛰어든 경쟁자도 많았고, 태블릿 PC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게 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면서 먹지 말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 문제 풀고, 유튜브 보고, 또 한문제 풀고, 틱톡 한 번 보고 하는 식이 될게 분명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도 완전히 바뀌고 필자 생각도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주가도 알맞게 내려온 상태입니다.
일단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아이스크림 에듀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홈런이라는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물론 당연히 매출의 99%가 이런 스마트 러닝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렇게 아는게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0.9%에 집중을 하여 봅시다!
0.9%에는 교사들이 유료로 사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인 아이스크림 홈페이지(아이스크림몰)가 포함 되어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각종 디지털 교육 자료를 제공할 때 이 아이스크림 홈페이지(아이스크림몰)를 정말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교사들이 자주 사용하니 모 도교육청에서는 아이스크림과 단체 계약을 맺어서 도교육청에 소속된 모든 교사들이 아이스크림 사이트(아이스크림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수업시간에 교사들이 아이스크림 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집에가서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홈런을 사용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 에듀 보다 머리를 조금 더 쓴 기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천재교육입니다.
초등학교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같은 교과서는 검인정 교과서로써 여러 출판사들의 교과서가 있는데 천재교육은 이런 검인정 교과서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천재교육은 교사들에게 티셀파라는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수업에 활용하기에는 출력해 사용할 자료가 많은 위주의 티셀파 사이트 보다 아이스크림이 월등히 좋았겠지만 무료였기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아이스크림을 떠나고 티셀파 사이트를 많이 활용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학교에서 아이스크림 교과서를 쓴다면 학생들이 집에서도 아이스크림 홈런 프로그램을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디지털 전환은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에 공책에 연필로 필기를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닌 시대가 와버렸습니다.
이런 스마트러닝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테블릿 PC가 아니기 때문에 이 단말기로 게임을 한다거나 유튜브를 본다거나 하는데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그림은 그려지지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요즘 아이들은 이런 스마트러닝 단말기가 아니더라도 99% 스마트폰이라는 생선을 다 들고 다니기 때문에 설령 이것 학습 전용 단말기가 아니라 일반적인 태블릿 PC라 할지라도 크게 문제될 것도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이유때문에 향후 몇 년내로 아이스크림이 스마트러닝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교육 시장 규모는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에듀테크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스크림 에듀(아이스크림몰-iscreammall)는 국내 시장에서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규모를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이 통계자료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추세로 봤을 때 교육시장의 성장성과 그 교육시장에서 에듀테크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이보다 더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정말이지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나라 통계를 보더라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사용자의 시장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폭발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주변을 보면 천재 교육의 밀크티나 아이스크림 에듀의 홈런과 같은 유료 학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대로 질좋은 학습 강의들이 많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빨간펜과 같은 학습지와 방문 교습은 태블릿 PC를 통한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과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점점 더 대체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교사들 대상으로 하는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와 검인정 교과서를 통해서 많은 학생 고객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광고비는 점차적으로 줄어들 여지는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앞으로 연구개발비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러닝에 들어있는 컨텐츠가 뒤쳐지는 순간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은 한 순간일테니말입니다.
그리고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 답게, 현금 흐름도 득쭉날쭉 하면서 못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특히 여기 매출채권과 재고자산항목은 매분기 자세히 살펴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매출채권이 현금흐름표에서 마이너스됐다는 것은 거래처에서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는 말이고, 재고자산이 마이너스 됐다는 것은 팔려고 쌓아놓은 물건이 팔리지 않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자를 기록하는 부분과 현금흐름이 좋지 못한 부분은 확실히 리스크로 판단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제 아이스크림 에듀(아이스크림몰-iscreammall)가 앞으로 예상되는 이런 적자를 견뎌낼 기초 체력이 충분한지 재무상태표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스크림 에듀의 부채비율은 부채 총계인 257억 원 ÷ 자본총계 661억 원을 하면 39%가 나옵니다.
아주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1년 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1년 안에 갚아야 할 유동부채 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구해보겠습니다. 여기 유동자산 520억 원 ÷ 188억 원을 하면 277%가 나옵니다. 이것도 역시나 황금 유동비율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총평
이렇게 아이스크림 에듀(아이스크림몰-iscreammall)는 최근에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활동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당분간은 이런 적자를 견뎌낼 기초체력이 충분하여 아이스크림 홈런이라는 스마트러닝 프로그램은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 정도로 총평을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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