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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국내주식

카카오 페이 공모주 청약 A부터 Z까지 따라하기

by 시골썸 2021. 9. 9.

여러분 안녕하세요?

당초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은 8월 초에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목차

     

    1. 청약 개요

    그런데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수정 요청으로 인해서 밀렸던 청약 일정이 10월 5일부터 10월 6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당초 63,000원에서 96,000원 사이었던 공모가 밴드도 60,000원에서 90,000원 사이로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카카오 페이 공모가는 기관 수요예측 후 결정이 되겠지만 이건 볼 것도 없이 그냥 90,000원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 카카오 페이 공모 규모는 1700만 주이고, 공모가 상단인 9만 원을 기준으로 하면 총 1조 5300억 원을 모집하게 됩니다.

     

    구주매출이 없는 전액 신주발행의 형식이기 때문에 카카오 페이 공모주로 모집된 1조 5300억 원은 전부 카카오페이 측으로 들어가는 구조라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는 당초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두 개뿐이었는데,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카카오 페이 청약은 중복청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일단 4개의 증권사에서 계좌를 전부 만들어 놓고 당약 마지막 날 마감시간이 임박했을 때 가장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청약을 넣으면 됩니다.

     

    솔직히 매우 귀찮은 방법이기 때문에 필자는 배정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다 카카오 페이 청약을 넣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해서 운이 정말 좋아야 1주 정도 더 받는 건데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게 더 생산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카카오 페이 공모주 청약은 100% 균등 배정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최소 청약주수인 20주를 신청할 증거금 90만 원만을 준비하면 됩니다.

     

    이번 청약은 증거금을 더 넣으면 주식을 더 많이 배정해주는 비례 배정 방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혹시나 20주 이상을 신청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카카오 페이 청약이 미달되면 추가 증거금을 넣어야 하니깐 그걸 염두한다면 더 많이 청약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봤을 때 절대로 미달되는 일은 없을 테니깐 그냥 20주 딱 90만 원만 넣으시면 됩니다.

    이번 카카오 페이 공모주 1700만 주 중에서 우리 개인들에게 풀릴 물량이 425만 주이고, 최소 청약증거금 90만 원씩 낸 사람들이 이걸 다 똑같이 나눠 갖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들어오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카카오페이처럼 중복청약이 금지됐던 최근 카카오 뱅크 때 186만 명이 청약을 한 사례를 보면 이번 카카오페이 공모주는 많아야 2주에서 3주 정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상장 첫날 따상을 한다면 1주당 가격이 234,000원이 되니깐 한 주당 14만 4000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운 좋게 3주를 배정받게 된다면 이번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으로 432,000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카카오 페이 청약 증거금의 환불일은 10월 8일 금요일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카카오 페이 청약일은 아까 설명드렸듯이 10월 5일 화요일부터 10월 6일 수요일이고, 청약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그런데 10월 5일 온라인 청약에 한해서는 밤 10시까지 가능하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수료는 고객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온라인으로 청약을 할 경우 삼성, 대신, 한국투자 증권은 2000원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온라인의 경우에는 면제입니다.

     

    그리고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수는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일단 카카오 페이 상장 당일 유통가능 주식수가 전체 주식의 최대 38.9%나 되기 때문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상장 당일 주가가 어떻게 되던지 별 관심이 없습니다. 잘해야 꼴랑 3주를 받을 텐데 올라도 그만 떨어져도 그만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상장 후 시간이 지난 다음 어느 정도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면 카카오페이 주식을 매수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의 최대 주주인 카카오의 주식은 지금부터 조금씩 분할매수를 할 계획입니다.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7조 원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 페이에 대한 지분율이 47.8%이기 때문에 공모가 기준으로 카카오가 가진 카카오페이의 지분 가치는 5.6조 원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7.6조 원이기 때문에 카카오에 대한 카카오페이의 희석비율은 8.3%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카카오페이가 따상했을 경우 이익금인 144,000원의 8.3%는 카카오 주가에 반영이 되어야 맞습니다. 지금 카카오의 주가가 156,500원이니깐 카카오페이가 따상을 한다면 카카오 주가는 12,000원이 오르게 되고 이는 7.7% 상승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치킨값을 벌기 위해서 카카오페이 청약만을 바라보지 말고, 조금 더 큰 그림을 바라보면서 카카오페이 상장 전 카카오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주가가 이렇게 딱 계산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절대로 아니겠지만 하나의 관점을 제시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이유로 카카오 주식을 계속해서 매수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가 따상을 하지 않아도 카카오 기업 자체로도 충분히 우량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카카오페이가 따상을 해서 카카오 주가가 오르면 더없이 좋은 일일 것입니다.

     

    2. 기업 분석

    지금부터는 카카오페이 기업 자체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뛰어놀고 있는 전자 금융 간편 결제 시장은 연평균 86%라는 어마어마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성장률을 가진 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더욱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은 총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을 했고, 2020년은 74% 성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올라서 2020년 기준 16.6%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는 카드사처럼 이런 결제금액 중에서 일정 부분을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로 받아 매출을 발생시킵니다.

     

    이런 매출은 2019년은 14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을 했고, 2020년 매출은 2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을 했습니다. 전자 금융 간편 결제 금액의 성장률보다 매출의 성장률이 더욱 높은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이는 투자, 대출, 보험과 같은 각종 금융 서비스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카드사처럼 결제 수수료가 전체 매출의 72%로 대부분이긴 하지만 투자, 대출, 보험, 송금, 전자문서 등 다양한 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진정한 핀테크 기업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는 2020년 기준 3500만 명의 가입자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총인구 5167만 명 중에서 경제활동 인구가 2856만 명임을 감안했을 때 국내 대다수의 국민이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총거래액은 67조 원, 총 거래건수는 16억 건, 가맹점 수는 57만 개를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박인 점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990만 명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가입자의 대부분이 카카오페이를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카카오페이가 빠른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카카오톡, 카카오 게임, 멜론, 카카오 택시, 카카오 커머스,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계열사에서 카카오페이를 적극적으로 밀어줬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국내에서 카카오의 아성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카카오페이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필자는 기업 투자를 할 때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투자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카카오페이는 올해 딱 흑자로 전환을 했습니다.

     

     

    이제는 벨류에이션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필자는 일단 상장 당일 따상을 한다고 했을 경우를 가정해서 벨류에이션을 평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필자는 따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모가 근처에서 맴도는 게 필자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그러면 그때 주식을 많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일단 따상을 하면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30조 5000억 원이 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시가총액 13위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으로 38조 원인 카카오 뱅크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는 올해 반년 동안 2163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니깐 이걸 그냥 산술적으로 곱하기 2를 하면 2021년 예상 매출은 4326억 원이 됩니다. 그러면 PSR은 72배가 나오게 됩니다.

     

    필자가 아는 한 미국 기업을 포함해도 네임드 기업 중에서는 70배가 넘는 PSR 프리미엄은 듣도 본 적도 없는 엄청나게 고평가 된 프리미엄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따상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게다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PER은 563배인데, 이걸 보면 솔직히 아직 흑자로 완벽히 전환을 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도 있어 보입니다.

    3. 필자의 의견

    그럼에도 요즘 미친 유동성 장이기 때문에 따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연평균 100%라는 미친듯한 성장률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따상 주가 기준으로도 1년 후에는 PSR은 36배 수준으로 내려가게 되고 2년 뒤에는 18배 수준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2년 뒤 카카오페이가 36배 정도의 PSR프리미엄을 부여받는다면 주가는 따상주가 대비 도로 2배가 오는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이걸 기대하면서 상장 당일 따상까지 주가를 올려놓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주식 시장은 미래의 기대수익을 엄청나게 당겨와서 지금 주가에 반영해버리는 그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필자는 제발 따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딱 카카오 페이 공모가에서 주식을 사고 싶습니다.

     

    카카오 페이가 따상을 하지 않고 공모가를 유지한다면 상장 당일 PSR은 36배 수준이고 이 상황에서 지금과 같이 매출이 연평균 100%씩 2년 동안만 성장을 한다면 2년 후 PSR은 지금 공모가로 봤을 때 9배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 PSR 프리미엄이 36배 수준이 계속해서 유지 된다면 딱 4배 정도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따상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카카오 주식을 사는 방법으로 필자 나름의 헷지를 할 거긴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그냥 9만 원에 카카오페이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필자 마음대로 계산법이니깐 감안해주길 바랍니다.

     

    이제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필자는 균등배정으로 받는 카카오페이 주식에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잘해야 3주인데,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카카오페이의 따상을 대비해서 카카오 주식을 미리 분할 매수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카카오페이가 상장되면 한 달 정도 지켜보면서 카카오페이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면 그때 카카오페이 주식을 살 예정입니다.

    설령 그 제자리가 따상 근처일지라도 인정하고 매수할 것입니다. 그런데 따상 가격으로 샀는데, 혹시나 2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을 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손실 여부를 떠나서 과감하게 손절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공모가 근처에서 샀다면 성장률이 50% 정도까지는 떨어져도 가지고 가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투자기간은 최소 2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필자가 세운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저만의 기준으로 세운 계획이니깐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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