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기반한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의 실적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공부하기 싫고 대충 뉴스나 보면서 투자를 하거나 카더라 통신에 의존에서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이 글을 읽어볼 필요가 없으니 시간 낭비하지 말고 뒤로 가기를 누르도록 하자.
그런데 진짜로 실적에 기반한 건전한 투자를 하고 싶고, 미국 주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할 마음은 있는데 미국 기업의 정보 같은 경우 다 영어로 되어 있고 복잡해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읽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야 네이버 금융에서 웬만한 정보들은 전부 확인이 가능하지만 미국 기업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가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각종 정보들을 어떻게 확인하고 어떤 방식으로 분석을 하는지 알려 주겠다.
영어 울렁증이 있다?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필자도 영어를 진짜로 못 한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도 항상 나오는 용어가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중요한 용어들 몇 개만 익히면 수월하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무적의 파파고와 구글 번역기가 있으니 걱정 없다. 꼭 완벽하게 공부하고 시작한다는 생각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로도 주식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지식의 깊이가 수익률과 비례한다면 경제학과 대학 교수님들이 가장 부자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주식으로 큰 돈을 번 경제학자는 없다는 말이 있다. 케인즈 딱 한 명 빼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케인즈도 주식 투자 초창기에는 서류상으로도, 이론적으로도 완벽한 기업에만 투자를 하다 주식으로 손실 만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 후 케인즈는 어떤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 난 후부터는 주식으로 큰 돈을 벌어 들였는데 그것이 바로 케인즈의 미인 대회 이론이다. “주식은 미인 대회에서 우승자를 맞추는 게임과 같다. 내 눈에 예뻐 보이는 참가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눈에 예뻐 보이는 참가자를 골라야 우승자를 맞출 수 있다.” 라고 말했다.
그런데 재무제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뉴스 기사 만을 보면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꼭 이 케인즈 미인대회 이론이란 것을 어디서 주워듣고 실적과 주가는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재무제표 같은 건 볼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주장을 한다. 경제학자들처럼 재무제표 만을 맹신하면서 투자를 하면 안 되겠지만, 알고 행하는 것과 모르고 행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
그리고 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비례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는 꼭 확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거의 지표인 재무제표가 미래의 실적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과거의 지표인 재무제표 확인하는 방법과 미래의 실적 예상 치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1. SEC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
일단 미국에 상장된 기업의 모든 정보는 이곳에 다 있다. 미 증권 거래 위원회 SEC라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정보는 100% 신뢰할 수 있다. 여기에 거짓된 정보를 올린다는 말은 분식 회계를 한다는 말이고, 미국에서 분식 회계를 한다는 말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종신형에 가까운 판결을 받게 된다.
SEC에서 재무제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주소로 들어가서 filings 탭을 누르고 Company Filing Search 탭을 클릭한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DART와 비슷한 EDGAR란 시스템이다. 여기에 확인하고 싶은 기업의 티커를 입력한다.
오늘은 한국 예탁 결제원 자료 기준 91억 달러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인 테슬라(TSLA)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하겠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10-K와 10-Q 리포트만 확인을 하면 된다.
10K는 1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연간 보고서이고, 10Q는 분기 별로 발표하는 분기 보고서다. 우선 가장 최근에 발표한 실적인 이번 2분기 실적을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이걸 누르면 된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다 영어로 돼있긴 하지만 크롬 브라우저를 활용해서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그럭저럭 읽을만한 상태가 되니 시간이 되실 때 쭉 한 번씩 읽어 보길 바란다.
그런데 Income statement와 Balance sheet에 있는 용어 정도는 번역기로 돌리지 말고 그냥 바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은 Revenue(매출), Cost of revenue(매출원가 -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필요),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Gross profit, Research and development(연구 개발비 - 운영에 필요한 비용), Seling, general and administrative(판매 관리비 - 홍보 비용이나 회사를 굴리기 위해 일반적으로 필요한 비용)를 유심히 보시면 된다. 전년 동기 대비 얼마의 성장이 있었는지, 각 항목들이 매출 대비 몇 퍼센트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 등을 말이다.
Income from operation은 영업 이익이라고 매출에서 매출 원가를 빼고, 거기서 연구 개발비나 판매 관리비 같은 각종 운영 비용을 뺀 수익을 말한다. 기업이 실제 영업 활동으로 창출한 수익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 Net Income은 Income from operation에서 세금이나 이자 비용 그리고 영업 활동과 관계없는 투자 활동으로 발생한 손익을 빼준 기업의 최소 순수익이다. 이걸 발생 주식 수로 나눠주면 여기 주당 순수익이라고 부르는 EPS가 나온다.
Basic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로 순수익을 나눠서 구해준 EPS이고, 여기 Dilited는 전환 사채나, 스톡옵션, 워런트같이 모든 전환 증권이 주식으로 전환 됐을 경우를 가정해서 희석된 주식 수로 순수익을 나눠서 구한 EPS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EPS는 Dilited EPS라 생각하면 된다.
이런 항목들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얼마의 성장이 있었는지, 매출 대비 몇 퍼센트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 등을 계산해서 파악한다.
Balance Sheet에서는 유동 비율과 부채 비율 정도만 확인을 하면 된다. 부채 비율은 총 부채가 기업이 가진 총 자본에 비해서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보면 되는데, 보통 200% 이하면 우량하다고 본다. Balance sheet 항목들은 가장 최근의 지표만 보면 된다.
부채 비율을 계산해보자. 총 부채인 total liabilities 288억 9600만 달러 나누기 총 자본인 Total stockholders equity 248억 400말 달러를 해주면 테슬라(TSLA)의 부채 비율은 116%로 아주 우량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유동 비율은 1년 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 자산이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인 유동 부채보다 얼마나 많은 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유동 자산인 Total Current assets 246억 9300만 달러 ÷ 유동 부채인 Total current liabilities 163억 7100만 달러를 해주면 1.5로 1년 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보다 1.5배 많다는 말이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수치라고 평가를 할 수 있다.
참고로 유동 비율은 2 정도가 황금 비율이라고 표현한다. 이것들이 재무 제표에서 확인해야 할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다. 이것은 여기까지만 알아도 되겠다.
우리나라 주식도 네이버 금융에서 간단히 확인을 하지 금융 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DART에 들어가서 세부적인 항목들을 계산기로 두들기면서 분석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말이다.
2. Seeking Alpha
그리고 개미들의 블룸버그라고도 불리는 seekingalpha라는 사이트는 정말 유용하다. 그런데 이 사이트는 유료 구독을 신청해야 100% 제대로 활용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미국 주식 정보 제공 사이트 중에서 유일하게 씨킹알파만 유료 구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히 로그아웃 하고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을 알아보겠다. 솔직히 무료로 제공하는 정보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검색 창에 확인하고 싶은 기업의 티커를 입력한다. 예를 들어 테슬라(TSLA)를 입력해 보겠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뜬다. 여기서 먼저 Financial 탭을 클릭한다.
그리고 여기 Inocome Statement 버튼을 클릭하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무료 버전이라서 과거 5년 치 정보만 나와 있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여기서 조금 전 EDGAR에서 봤던 Revnue, Gross profit 등 각종 재무 정보를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이걸 분기로 바꿔주면 이렇게 분기 별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YoY로 바꾸면 각 항목들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이것을 As a % of Revenue로 바꿔주면 각 항목들이 매출 대비 몇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지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이렇게 사이트를 활용하면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재무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이트의 원자료는 EDGAR에서 가져온 것이라서 간혹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 혹시나 너무 이상한 수치라는 의심이 된다면 EDGAR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Earning 탭을 누른다.
Earning Estimates 탭을 눌러 주면 월스트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예상 EPS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TSLA)의 EPS 예상 성장률이 어마 무시하다. 2021년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9%, 2022년은 34%이다. 다만 아쉽게도 그 이후의 자료들은 돈을 내야 확인이 가능하다.
스크롤을 아래로 조금만 더 내리면 예상 매출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테슬라(TSLA)는 2021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2022년은 35% 성장할 것 전문가들이 예상을 해놓았다. 대박이다. 그리고 여기 써져 있는 숫자는 예상치를 내놓은 애널리스트의 숫자이다. 당연히 위 숫자가 높을수록 많은 애널리스트 의견의 평균 값이니 신뢰도가 더 올라간다. 참고로 이것은 무료 버전이라서 2023년부터는 예상치가 잠겨있다.
1년 구독료 240달러를 내면 이렇게 모든 정보를 다 볼 수 있다. 씨킹알파에서 가장 유용한 자료는 바로 이 화면이다. 이걸 위해서 돈을 쓰기가 조금 아까울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가 이것을 공짜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
3. FinBox
씨킹알파에서 보았던 컨센서스 예측치를 무료로 보기 위해서는 핀박스 사이트를 활용하면 된다. 이 사이트는 회원 가입을 하면 하루는 무료로 컨센서스 예측치를 제공해 준다.
이 사이트는 E-mail 주소만 있으면 정말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의 수고로움을 들인다면 무제한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먼저 Sign up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뜬다. 여기서 Sign up with your Email 버튼을 누른다.
이름은 적당히 적고, E-mail 주소를 입력한다. 여기서 여러분의 E-mail을 입력해도 되지만, 만약 계속 무료 사용을 원한다면 임시 이메일을 생성하여 매번 새로운 E-mail로 가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일단 위 화면은 잠시 아래로 내려놓고,
구글에 임시 이메일이라고 검색을 하면 임시 E-mail을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골라 누른다. 필자는 맨 처음 것으로 해보겠다.
이렇게 일회용 임시 E-mail 주소가 발급되면, 이 E-mail 주소를 복사해서
방금 내려놨던 회원 가입 창을 다시 올린 뒤에 복사한 E-mail 주소를 입력한다. 그리고 Create your Account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ACCEPT TERMS 버튼을 눌러주면
조금 전 E-mail 주소로 확인 메일을 보냈으니 메일함을 열어서 확인해보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 메시지를 봤다면,
이제 조금 전 임시 E-mail 화면으로 돌아간다. 확인해보면 핀박스에서 온 메일이 도착했을 것이다. 이걸 클릭한 다음에
Set Account Password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핀박스의 모든 기능을 하루 동안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 하는데 1~2분이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들어갈 때마다 1회용 임시 이메일 주소를 생성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귀찮긴 하더라도 계속해서 핀박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이 됐다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Data Explorer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이 곳에 확인하고 싶은 기업의 티커를 입력하고, 이곳에 Revenue Forecast를 입력해 주면 이렇게 컨센서스 매출 예측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바로는 핀박스에서 제공하는 컨센서스 예측치는 씨킹 알파 사이트와 99% 동일했다. 어차피 이런 사이트들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 예측치를 가져와서 평균 값을 제공하는 것일 뿐이다. 그 애널리스트가 이 애널리스트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다들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여기에 EPS Forecast라고 입력하면 이렇게 컨센서스 EPS 예측치도 확인을 할 수 있다. 핀박스는 이것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니까 시간이 되실 때 쭉 한 번 둘러보길 바란다.
그런데 핀박스는 하루가 지나면 돈을 달라면서 다시 이렇게 자료들이 잠겨 버린다. 그때는 로그아웃을 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임시 E-mail로 가입한 다음에 사용을 하면 된다.
4. MarketBeat
다음은 마켓비트이다. 여기는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알아보거나, 내부자 거래, 기관 거래 비율 등을 알아 보기에 좋은 사이트로,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곳에 확인하고 싶은 기업의 티커를 입력한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뜬다. 이 사이트는 무료라서 광고가 조금 많다. 그래도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니까 가끔씩 관심 있는 광고가 나오면 한 번씩 클릭을 해주자.
이걸 클릭을 하면 광고주가 입찰한 금액의 32%는 구글이 가져가고, 나머지 68%는 MarketBeat가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구글 주주라면 특히나 자주 클릭을 해야겠다. 여기 화면에서 Analyst ratings 탭을 클릭한다.
그러면 이렇게 테슬라(TSLA)를 평가한 애널리스트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TSLA)는 총 29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평가를 했고, 이 중에서 11명은 매수 의견을 냈으며, 10명은 보유 의견을 냈고, 8명은 매도 의견을 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제시한 목표 주가는 최소 114달러에서 최대 1000달러로 이들의 평균 값은 548달러이다.
참고로 목표 주가는 특별한 말이 써져있지 않은 이상 무조건 향후 12개 후를 말한다. 여기를 보면 전문가들이 내린 테슬라(TSLA)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건 지난 12개월간 테슬라(TSLA)를 평가한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모아 놓은 거라서 테슬라(TSLA)처럼 지난 1년간 주가가 급등한 경우는 애널리스트들이 자신의 의견을 빨리빨리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목표 주가 때문에 평균치가 낮아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그것을 보정하기 위해 스크롤을 조금만 아래로 내려보면 된다.
그러면 어떤 리서치 사에서 어떤 의견을 냈는지 그리고 목표 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씨티 그룹을 빼고는 전부 양호한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씨티 그룹이 제시한 209달러는 너무한 것 같다. 그래도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다.
그런데 스크롤을 조금만 아래로 내려보면 이렇게 게으른 애널리스트들이 일을 열심히 안 해서 1년 전에 내놓은 의견을 업데이트하지 않아서 1년 전에 제시한 목표 주가가 이렇게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Marketbeat는 기계적으로 1년 간의 모든 의견을 뭉텅이로 모아서 평균을 낼 뿐이라서 테슬라(TSLA)처럼 1년 전 주가와 지금의 주가가 많이 다른 경우는 게으른 애널리스트들 때문에 전체적인 목표 주가가 내려가는 착시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꼭 이렇게 확인을 해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1년 전에 114달러를 제시한 애널리스트 의견은 무시하고 판단한다. 이번엔 내부자 거래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이 화면에서 다시 스크롤을 위로 쭉 올린다.
그 다음에 Insider trades 탭을 눌러주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테슬라(TSLA)는 전체 주식 중에서 23%를 임직원들이 소유를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임직원들이 대부분 주식을 팔기만 했다. 보시면 빨간색이 매도고, 초록색이 매수이다. 그리고 여기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보면
누가 언제 얼마만큼 주식을 사고 팔았는지까지 확인 가능하다. 여기 나온 정보는 미 증권 거래 위원회 EDGAR 시스템에 다 공시되어 있는 내용이다.
EDGAR에서 이것을 확인하려면 눈알이 빠지는데, Marketbeat에서는 이렇게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다시 스크롤을 위로 올려서 Institutional ownership 탭을 클릭하면 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물량도 확인이 가능하다. 테슬라(TSLA)는 전체 주식의 41.26%를 기관이 소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이렇게 어떤 기관이 언제 얼마 만큼의 주식을 사고팔았는지 다 나온다.
마지막으로 마켓비트에서 공매도 비율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조금 전 화면에서 스크롤을 위로 올린 다음에 Short interest 탭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건데, 빌려서 팔았기 때문에 나중에 주식 가격이 싸지면 그때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으면 되니까 주가가 하락할수록 이득을 보게 된다.
그래서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배팅한 세력들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 Current Short Volume은 최근 공매도 물량이다. 여기 previous short volum은 이전 공매도 물량을 말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공매도 물량을 한 달에 두 번씩 발표를 한다.
테슬라(TSLA)는 이전 기간보다 공매도 물량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short percent of float는 유통 주식 대비 공매도 물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전체 주식에서 공매도 비율이 아니라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 중에서 공매도 비율을 나타낸다. 테슬라(TSLA)는 4.17%로 그리 높은 수치도 아니고 그리 낮은 수치도 아니다.
그리고 여기 short interest ratio 공매도 세력들은 언젠가 주식을 다 갚고 빠져나가야 하는데, 하루 평균 거래량을 봤을 때 공매도 세력이 자신의 포지션을 청산하고 나가는데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하루 평균 거래량 대비 공매도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테슬라는 하루 거래량이 워낙에 많아서 공매도 세력이 빠져나가려고 마음먹으면 1.3일이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비율에 비해서 short interest ratio가 굉장히 낮다고 보면 된다.
5. Tipranks
이번엔 팁랭스이다. 팁랭스는 애널리스트와 각종 매체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좋은 사이트이다. 역시나 여기 검색 창에 확인하고 싶은 기업 티커를 입력한다. 필자는 테슬라(TSLA)를 입력하겠다.
그러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다. 조금 전 마켓비트에서 봤던 애널리스트 의견 확인하는 곳과 거의 비슷한 화면이다. 지금 테슬라(TSLA)는 총 22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의견을 제시했고, 이 중에서 11명은 매수 의견, 7명은 보유 의견, 4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그리고 이들은 향후 12개월 후 목표 주가를 최소 160달러에서 최대 1200달러까지 제시했고, 이들의 평균 값은 741.76달러이다.
팁랭스는 마켓비트와는 다르게 최근 3개월간의 애널리스트 의견만을 취합했기 때문에 12개월간의 의견을 취합한 마켓비트에 비해서 비교적 높은 목표 주가가 나왔다. 그러니 주가 변동이 그리 심하지 않은 기업이라면 12개월을 취합하는 마켓비트를 확인하는 것이 더 낫겠고, 테슬라(TSLA)처럼 변동이 심한 주식들은 팁랭스에서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판단은 각자 하는 것이지만 둘 다 확인하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Stock analysis 탭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 전 봤던 애널리스트 의견과 블로거 의견, 기관들의 움직임, 내부자 거래, 팁랭스를 사용해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의견, 뉴스의 분위기, 차트의 기술적 분석, 펀더멘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계산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다.
테슬라(TSLA)는 10점 만점에 종합 8점으로 Outperform을 부여 받았다. Outperform은 시장의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는 그런 뜻이다. 매수 의견인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블로거 의견과 팁랭스 투자자 의견, 뉴스의 분위기를 분석해 놓은 점이 참 인상 깊었다.
서두에 말씀드린 케인즈 미인대회 이론 기억하나? 이를 통해서 대략적으로 시장에서 누구를 미인으로 생각하는지 분위기를 대충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Macrotrend
여기는 Macrotrend라는 사이트이다. 과거의 재무제표를 한눈에 확인하기에 정말 좋은 사이트이다. 씨킹알파는 과거 자료를 보려면 유료 구독을 해야 하지만, 여기는 무료로 잘 정리된 자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여기에 확인하고 싶은 기업의 티커를 입력한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뜬다. Net incom 탭을 클릭해서 테슬라(TSLA)의 과거 순수익을 한 번 확인해보자. 이렇게 영어로 나온다.
이것을 크롬 브라우저로 번역기로 번역을 하면 이렇게 테슬라(TSLA)의 순수익 증가가 어떻게 됐는지 한글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기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보면
이렇게 그래프로 보기 좋게 확인을 할 수 있다. 맨 위에는 trailing twelve months라고 지난 12개월 기준 누적 수익의 변화를 분기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건 각 분기별로 벌어들인 순수익의 값이다. 이걸 보면 테슬라(TSLA)는 2019년 3분기부터 완벽히 흑자로 전환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맨 밑에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 증가율을 나타낸다. 당연히 적자를 기록한 경우에는 증가율 자체는 의미가 없으니까 나와 있지는 않다. 그리고 여기서 스크롤을 아래로 더 내려보면
이렇게 표로 정리된 깔끔한 순수익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목표 주가를 사용할 때 자주 사용하는 과거 PER 값이나 PSR 값은 Price ratios 탭에서 PE ratio나 P/S ratio 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보면
이렇게 과거 PER 데이터를 깔끔하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스크롤을 더 내려보면
이렇게 표로 정리된 지표도 깔끔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그런데 마크로트렌드 사이트도 마켓비트와 비슷하게 광고가 조금 많은 편이다. 필자는 구글의 주주이자, 마크로트렌드 사이트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가는 광고가 보이면 한 번씩 눌러 주기도 한다. 물론 광고주가 쓸데없는 곳에 광고비를 낭비하지 않도록 필자가 관심 있는 광고만 클릭을 해야 구글과 마크로트렌드, 광고주 모두가 행복할 것이다.
7. Multipl
이외에도 알려드리고 싶은 유용한 사이트가 정말 정말 많다. 여기는 멀티플 닷컴이라고 S&P 500의 각종 지표를 한눈에 확인하기에 좋은 사이트이다. 여기서 PE Ratio 탭을 클릭한다.
그러면 이렇게 지금 현재 S&P 500의 평균 PER도 확인이 가능하고 과거의 PER이 어땠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기 Earning Growth를 눌러보면
S&P 500의 연평균 순수익 성장률도 나온다. 그러니 이 사이트에서 S&P 500 기업들의 평균 지표와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지표와 비교해 보면서 투자의 방향성을 잡는데 활용할 수 있다.
US CPI 탭을 누르면 요즘 엄청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인 CPI 지수도 확인 가능하다.
자료를 보면 소비자 물가 지수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 물가 지수가 4%가 상승했네, 5%가 상승했네 하던데 왜 여긴 271인가하면 이건 절대값이고, 이 값이 전년 동기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를 나타내는 게 4%가 상승했네, 5%가 상승했네 하는 것들이다.
그걸 확인하고 싶으면 여기 Table 탭을 누르고
이걸 By month로 바꾸면 이렇게 수치가 나온다. 이걸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계산을 해보면 상승률이 계산된다. 이 사이트에서는 이걸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기능은 없다.
물론 이렇게 미국 노동 통계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하게 나와 있긴 하다.
8. 아크인베스트
그리고 이곳은 아크인베스트에서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알려주는 사이트이다. 매일 정보가 업데이트되면서 그날 그날 아크인베스트가 어떻게 트레이딩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사이트이다. 여기에서는 Markrt Value 탭을 눌러주면 아크인베스트가 지금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내림 차순으로 정렬된다.
역시 테슬라(TSLA)의 보유량이 31.9억 달러로 압도적인 1위이고, 제가 애정하는 기업인 텔라닥(TDOC)이 23.4억 달러로 그다음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의 차트는 지난 30일 동안에 매수 추세를 나타내는 차트이다. 차트가 상승하고 있으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차트가 하락하고 있으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최근에 테슬라(TSLA) 주식은 매도를 많이 하다가 다시 아주 약간인 0.06% 정도 매수를 했다.
이것은 테슬라(TSLA)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면 안 되고, 최근에 테슬라(TSLA)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수익 실현을 위해서 일부분을 팔았다고 해석을 하는 게 맞다. 아무튼 일별 거래 추세 차트는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전문가들이 어떤 타점을 잡고 있는지를 참고하는 용도로 활용을 하면 된다.
공부를 하기 위해 이렇게 길고 지루한 글을 읽은 분들이라면 분명 성공적인 투자를 할 분들임이 틀림없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필자는 간절히 기원한다. 이상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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