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발견한 인류는 추위를 이겨내고적들로부터 몸을 지켜내기가 수월해지면서 문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 후 바퀴를 발명한 인간은 이동 혁명을 이뤄내며 또다시 한 단계 문명의 발전을 이뤄냈다.
증기기관의 발명은 인류 문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으며 우리는 이를 1차 산업혁명이라 불렀습니다. 1차 산업혁명 이후 문명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되었다. 석유 동력의 내연기관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 2차 산업혁명을 이룩해 냈으며, 3차 산업혁명이라 불린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류는 전에 없던 편리를 누리게 되었다.
이렇게인류의 문명은 경사면을 따라 꾸준히 진보한 것이 아니라, 어떤 뛰어난 한 가지 발명품에 의해서 급격하게 발전하는 계단식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우리는 또다시 한 단계 더 발전된 문명의 진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 5G 통신과 같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기술은 인공지능이라는 한 가지 단어로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이렇게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저는 인공지능이 촉발시킨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을 또 어떻게 편리하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투자자입니다.이런 변화의 시기에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기에 오늘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인공 지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NVDA)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기업분석
누군가 여러분들에게 두 그림 중에서 뭐가 고양이냐고 묻는다면 "장난하냐" 말씀하실 것이 분명해요. 너무 쉬운 문제이니까요. 그런데 이 문제를 인공지능에게 묻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반면에 VR이나, 캐드와 같은 3D 렌더링 같은 작업을 담당하는 전문 시각화 분야 반도체의 매출은 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를 하였습니다.그래도 전문 시각화 분야는 전체 매출의 6.6% 정도로 엔비디아에서 차지하는 사업 비중이 크지 않으니까 그렇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반도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23% 하락한 5억 3600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자율주행 자동차 반도체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3.2%입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분야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매출이 감소한 점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의 핵심인 데이터 센터에서 어마 무시한 성장을 보여줬으니 아쉬움을 달래 봅시다!
그리고지난 5월 26일에 2021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게임용GPU 매출은2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은 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하였습니다.
전문 시각화 반도체는 3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자율주행 자동차 반도체는 1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 유지, 기타 반도체 매출은 3억 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137% 성장을 해서 전체 매출은 84% 성장을 하였습니다.
말이 되는 성장률인가요? 놀라울 따름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조금 멀리서도 살펴보겠습니다.엔비디아(NVDA)의 성장은 그동안 기복이 있긴 했어도 꾸준히 성장해 왔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참고로 여기 영업이익의 마이너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는 말이지 적자를 기록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아까 말씀드렸듯이엔비디아는 회계연도가 1월에 끝나서 1년씩 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손익 계산서의 각 항목이 Revenue(매출) 대비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매출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비용인 Cost of revenue(매출원가)를 뺀 값을 Gross Profit라고 하는데요.
매출 대비 Gross Profit이 높으면 높을수록 이익의 질이 좋다는 말입니다.지난 12개월 기준으로엔비디아의Gross Profit는 매출 대비 63.26%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 인가 하면,엔비디아가 속한 IT섹터 기업의 중앙값이 48.95% 이기 때문입니다.
원래도 IT섹터는 마진율이 높아서 평균 Gross Profit Margin이 좋은데, 엔비디아는그중에서도 특히 좋다는 말이 됩니다.더 대박인 건 이런 Gross Profit Margin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이익의 질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해석을 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이 실제적으로 벌어들인 수입인 영업이익도 매출과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엔비디아는27.66% 라는 말도 안 되게 좋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써왔습니다.이렇게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쏟아서 만들어 놓은 기술적 진입장벽은 엔비디아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수익성 지표는 정리된 자료로 빠르게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전 영업이익률과 비슷한매출 대비 순수익이 얼마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Net Income Margin도 27% 로 아주 훌륭하고, 자산 대비 순수익을 나타내는 ROA는 13%, 자본 대비 순수익을 나타내는 ROE는 33% 로 수익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재무상태표도 정리된 자료를 보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에 비해서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4.53배로 유동성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유동비율이 2배만 돼도 유동성이 아주 풍부하다고 평가하니까요. 자본 대비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부채비율도 41% 로 아주 건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 비해서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Coverage Ratio도 26배가 넘어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엔비디아는 부채는 적고 현금이 넘쳐나는 아주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NVDA)는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최고인 기업이라고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2. 고평가 논란
※ 모든 데이터는 2021. 6. 17. 종가 기준
그런데 사람들의 생각은 다 똑같아요.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에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 거 보이시죠?
일단 순수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되었는지를 나타내는 PER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Non-GAAP 수익으로 계산한 PER도 60배로 섹터 평균에 비해서 고평가 됐고, 공식적 회계 지표인GAAP 수익으로 계산한 PER도 84배로 섹터 평균에 비해서 고평가 되었네요.
그리고 AMD 33배, 인텔 12배, 브로드컴43배, 퀄컴 19배로 비슷한 다른 기업에 비해서도 PER은 고평가가 되었네요. 그리고매출 대비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됐는지를 나타내는 PSR도 22배로 섹터 평균에 비해서 고평가 되었네요.
어떤 수치로 보든지 간에 엔비디아 주가는 지금 고평가 되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조금 전에도 설명드렸듯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무엇으로 보든 간에 좋은 기업임에 틀림없지만, 현재의 주가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고평가 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엔비디아 주가는 고평가가 아니라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 인기가 많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그래서 지금 엔비디아(NVDA) 주식을 사도 결코 늦은 게 아닙니다.지금부터 그 근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자료는 씨킹 알파 사이트에서 가져온 월스트리트컨센서스 자료입니다.이 자료도 1년씩 빼고 보면 됩니다. 36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평균적으로 예상한 2021년 엔비디아의 주당 순이익은 15.87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58.69% 성장으로 나왔네요.
2022년 37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전년 동기 대비 8.69% 의 성장한 17.25달러의 주당 순수익을 예상하였습니다. 2023년 EPS는 19.58달러로 13.5%, 2024년은 27.33달러로 39.6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네요.
혹시 모르니 핀 박스에서도 컨센서스 예측치를 가져와 살펴보겠습니다. 씨킹 알파 자료와 거의 비슷하네요. 조금 뒤에 이를 이용해서 예상 주가를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런데 이 자료를 어떻게 신뢰하느냐!
맞습니다.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컨센서스 예측치를 내놓을 때 기업이 발표한 가이던스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그리고 세상만사 100%가 어디 있을까요? 그래서 틀릴 가능성도 굉장히 높지만, 저는 적어도 엔비디아(NVDA)는 이 정도 예상치는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지난 몇 년간 컨센서의 EPS예측치와 실제 EPS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엔비디아는 검은색 막대의 컨센서스 예측치보다 항상 실제 수익이 더 높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 컨센서스 예측보다 실제가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해서 미래에도 이와 같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그래도 이 정도 자료라면 컨센서스 예측치에 어느 정도 신뢰성을 부여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컨센서스 예측치는 한 번 발표된 것이 계속 그대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Consensus Revision이라고 해당 기업이 속한 시장의 상황과 기업의 상황에 따라서 계속해서 수정(Revision)되거든요. 그런데 2021년 예상치는 최근에 계속해서 상향 조정됐고, 2022년도, 2023년도 계속해서 꾸준히 상향조정되어 왔습니다.
물론 먼 미래의 예측치는 조금 들쭉 날쭉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래도 큰 그림으로 보면 역시나 계속해서 상향조정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외계인이 갑자기 지구에 나타나서지금처럼 GPU를 통해 노가다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인간의 뇌처럼 신경망 처리를 통해 정보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NPU(Neural Processing Unit) 방식의 반도체 기술을 엔비디아가 아닌 다른 기업에게 전수해줘 버린다면 이런 예측치는틀릴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런데 그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위의 씨킹 알파나 핀 박스 자료의 엔비디아(NVDA) 예측치는 오히려 보수적인 예측치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엔비디아는 지금 GPU뿐만 아니라, Grace CPU라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차세대 반도체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Grace CPU는 파라미터가1조 개가 넘어서 AI연산과 슈퍼 컴퓨팅에 특화된 반도체라고 합니다.
거기에 연례 컨퍼런스GTC 2020에서 BlueField-2라는 DPU반도체도 발표하였습니다. ARM 기반에 초당 200기가 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장치도 내장된 이름하여 Data Processing Unit로 데이터 센터에 특화된 반도체라고 합니다.
구글의 TPU 같은 신경망 처리 반도체가 분명히 엔비디아에게 위협이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엔비디아는 GPU뿐만 아니라 CPU, DPU까지 반도체 라인업을 잡아서 로드맵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다른 기업들이 NPU를 개발하려고 하는 동안에 엔비디아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라는 이야기지요.
3. 예상 주가
이제 예상 실적을 통해서 예상 주가를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예상 주가를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PER=시가총액÷순수익 또는 주가÷EPS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여기서 EPS=시가총액÷주식수로 1주당 벌어들이는 순수익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그래서 PER은 현재의 주가가 1주당 벌어 들이는 순수익에 비해서 얼마나 고평가 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주가=EPS*PER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저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상 주가를 계산하기 위해서 씨킹 알파와 핀 박스 중에서 낮은 EPS로 예상 주가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이제 미래에 엔비디아(NVDA)에게 부여될 PER만 예측해서 둘을 곱해주기만 하면 예상 주가를 구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엔비디아에게 부여될 PER을 예측하기 위해서 Macro Trend사이트에 있는 데이터를 참고해서 과거 5년 정도의PER을 엑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평균이 47.8 정도가 나오네요. 그래서 이 수치를 곱해서 예상 주가를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말은 현재의 엔비디아 주가가 46% 정도 폭락을 한다는 말인데,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최선을 기대하되 최악도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47의 PER로 예상 주가를 구해보겠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괜찮지 않나요? 3년 뒤 2024년에 58%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으니까요.
만약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인 Garce CPU와 DPU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ARM과의 인수 합병도 원활하게 된다면 미래에도 지금의 PER인 88배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주가가 나오게 됩니다.정말 환상적이지 않나요? 이 시나리오 대로라면 3년 후에 거의 3배가 오르게 됩니다.물론저희 희망사항이긴 하지요.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나름의 근거로 적정한 PER을 곱해서 예상 주가를 계산해보시기를 바랄게요.
4. 전문가 의견
마지막 챕터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ZacksResear에 의하면 주가가 수익 대비 얼마나 고평가 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벨류에이션은F학점, 수익의 성장성은 A학점, 최근 주가의 방향성인 모멘텀은 A학점으로 종합 C학점을 부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 5개 등급에서 2등급을 부여했습니다.반도체 산업 랭킹에서는 상위 36% 에 랭크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MarketBeat에 따르면 총 32명의 월스트리트애널리스트 중에서 1명이 Strong Buy Rating,28명이 Buy Rating, 3명이 Hold Rating을 부여했고, 향후 12개월 뒤의 주가는 평균 665.91달러로 현주가 대비10.77% 하락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라고 해놓고 왜 주가가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것은 평균치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누군가는 854달러를 예상하고, 누군가는 400달러를 예상했으니까요.
TipRanks의 애널리스트들 28명 중 27명은 Buy Rating를 부여했고, 1명은 Hold Rating를 부여했네요. 그리고 12개월 후 엔비디아 주가는734달러로 예상되어 현주가 대비1.53% 하락으로 나왔네요.
TipRanks의 분석을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블로거 들과,뉴스 부분의 의견은 Bullish로 나왔네요. 참고로 Bullish는 Bearish의 반대말로 강세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팁랭스를 통해서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기술적 분석으로 봤을 때도 모멘텀이 워낙에 좋아서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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