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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도어대시(DASH) 주식 분석(실적 및 예상 주가 분석)

by 시골썸 2021. 5. 15.

 

최근에 미연준의 금리인상 우려와 테이퍼링(유동성 축소)의 우려로 나스닥 기술주의 주가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성장주는 더욱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는데, 도어대시(티커: DASH) 주식도 이런 성장주의 하락에 함께 휩쓸려 처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불과 몇달 전 215.16달러를 찍었던 도어대시 주가는 125.95달러까지 48%나 하락을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다시 며칠 만에 다시 주가가 24% 급반등을 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도어대시 실적을 분석해보고 앞으로의 예상 주가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목차

     

    1. 도어대시 기업 개요

    도어대시(Door dash)는 우리나라의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츠와 같이 소비자와 배달음식점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배달앱 플랫폼 기업이다.

     

    배달의 민족은 자체 라이더가 없기 때문에, 바로고나 부릉같은 배달 전문 업체에게 주문을 넘겨 소비자에게 최종 전달을 하게 한다. 그 과정에서 부릉이나 바로고에 소속된 배달원들은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주문 여러개를 모아서 한 번에 처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때문에 배달 속도가 떨어지게 되어 식어버린 치킨이나 불어 터진 짜장면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자주 생기게 된다.

     

    그 맹점을 파고든 업체가 있었으니, 바로 쿠팡이츠이다. 쿠팡이츠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체 배달원을 채용해 1주문 1배달이라는 단건배달로 빠르게 배달앱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위기감을 느낀 배달의 민족은 쿠팡이츠와 마찬가지로 1주문 1배달이라는 단건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1주문 1배달은 기업 입장에서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기상 악화 시에는 1개의 주문 건을 배달하기 위해서 라이더에게 2만 원 이상을 지급하는 경우가 잦다고 하니 말이다.

     

    아직 배달앱의 점유율은 배달의 민족이 60%에 이르는 시장의 지배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바짝 긴장을 하며 쿠팡이츠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미국 시장에서 도어대시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 배달앱 시장의 지배자는 그럽허브라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도어대시가 1주문 1배달이라는 단건배달 정책으로 소비자에게 빠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황은 급속하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도어대시가 미국 배달앱 시장의 지배자가 되었다.

     

    2021년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도어대시는 과연 지금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2. 도어대시 실적 분석

     가. 실적요약

    실적을 심층 분석해보기에 앞서 간단히 요약을 해보자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2020년 1분기) 203.9%성장한 11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는 시장의 예측치보다 1억 204만 달러 높은 결과였다. 그야말로 어닝서프라이즈라고 부를만한 실적이었다.

     

    물론 공식적인 회계 지표인 GAAP EPS(주당순수익)는 -0.34달러로 시장의 예측치를 0.11달러 하회했지만, 비공식적 회계지표인 Adjusted EBITDA는 4300만 달러로 시장의 예측치를 850만 달러 상회하였다.

     

    ※ 참고로 Ajusted EBITDA는 비공식적 회계지표인 NON-GAAP 지표로서 순수익에서 감가상각, 주식기반 보상 같은 1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 영업으로 발생시킨 현금을 알아보는 지표이다.

     

    또한 전체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9%가 오른 수치인 3억 2900만 건을 기록하였고, 전체 주문 금액(GOV)은 전년 동기 대비 222%가 오른 99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2분기 가이던스로 전체 주문금액(GOV)은 94~99억 달러를 제시하였고, Ajusted EBITDA는 0~1억 달러를 제시하였다. 또한 2021년 전체 가이던스로 전체 주문금액(GOV)은 350~380억 달러를 제시하였고, Ajusted EBITDA는 0~3억 달러를 제시하였다. 가이던스 또한 전년대비 환상적인 수치라고 생각된다.

     

     나. 손익계산서

    이번에는 이전 실적과 현재 실적을 비교해 보며 매출 성장성의 추이를 봐보도록 하겠다.

    2019년에는 전년대비 204%의 매출 성장이 있었고, 2020년에는 226%의 매출 성장이 있었다. 그렇다. 도어대시는 매출이 연평균 200%씩 성장을 하는 환상적인 성장률을 보여주는 기업인 것이다. 물론 2020년에는 코로나 19의 특수를 누린 점이 분명하긴 하다.

     

     

    하지만 필자는 도어대시의 이런 성장률이 앞으로도 꾸준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도 한 번 경험한 배달음식의 편리를 쉽사리 버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제는 업체의 음식 조리 및 배달의 원가를 낮추게 되어,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더 싼 가격에 배달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집에서는 시도하지 못할 다양한 음식을, 그리고 더 맛있는 음식을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배달음식의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1년 1분기 손익계산서를 보면서 실적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매출(Revenue)은 조금 전 보았듯이 전년 동기 대비 203.9% 성장을 하였다.

     

    매출(revenue)에서 매출원가(Cost of revenue)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5억 1400만 달러로 매출 총이익률(매출총이익÷매출)은 48%를 기록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답게 상당히 높은 매출 총이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판매&마케팅비(Sales and marketing), 연구 개발비(Research and development), 일반관리비(General and administrative)와 같은 비용이 아직은 매출 대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서 9900만 달러의 영업손실(Loss from operations)을 기록 중에 있다.

     

    참고로 Sales and marketing 비용은 3억 3300만 달러로 매출 대비 31%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도어대시는 매출 성장성이 꺾이면 주가가 사망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겠다.  지금 도어대시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지만 미래를 바라보며 매출의 1/3을 마케팅 비용에 쏟아부으며 출혈을 감내하고 있는데 경쟁기업과의 싸움에서 밀리거나, 코로나 19가 끝나 모두들 외식만을 하는 등의 이유로 매출이 줄어들면 기업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이런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로 도어대시에 투자를 하고 있다.

     

    물론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매 분기 실적 보고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고,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너무 과도한 비율로 몰빵을 하면 안 되겠다. 참고로 필자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3% 미만으로만 도어대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위와 같은 적자가 계속되어도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와 같은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재무상태표를 봐보도록 하겠다.

     

     다. 재무상태표

    유동비율(Current asset÷Current liabilities)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을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부채인 유동 부채로 나눠서 구하는 지표이다. 1년 동안의 단기 유동성을 측정하는 지표인데 도어대시의 유동비율은 500%를 자랑하고 있다. 200% 정도만 돼도 건강한 수치라고 평가를 하는데 도어대시는 엄청난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을 할 수 있겠다.

     

    또한 부채비율(Total liabilities÷Total stockholders equity)은 총부채를 총자본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 통상적으로 100% 미만의 수치면 건전하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도어대시의 부채비율은 고작 30%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향후 몇 년간은 공격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과 같은 출혈 경쟁을 감내할만한 기초체력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영업 외 외부적인 요인으로 회사가 힘들어져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따라서 매출 성장성이 꺾이지 않는 한 도어대시 주식에 대한 투자를 멈출 이유가 없는 것이다. 주가가 고점대비 너무나 많이 떨어져서 불안한 주주분들이 있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필자는 감히 용기를 가져보라고 말을 하고 싶다. 단기적인 하락이나 상승은 필자도 전혀 예상할 수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분명 그만한 결실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물론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맹신하지는 말자.

     

    3. 도어대시 예상주가 계산

    현재의 PSR은 12배 정도이다. PSR은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주가를 RPS로 나눠서도 계산을 할 수 있다.

     

    여기서 RPS란 매출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발생시키는 매출을 나타낸다. 즉 PSR이 12라는 말은 지금 현재 도어대시의 주가가 1주당 발생시키는 매출인 RPS에 비해서 12배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지금 S&P500의 평균 PSR이 3배 정도이고, 도어대시가 속한 자유소비재 섹터의 평균값은 1.66배 정도이다. 그런데 12배라니 지금도 너무 많은 프리미엄이 붙어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 

     

     

    이 자료는 도어대시가 속한 섹터 기업들을 시가총액 순서로 정리한 표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이 완숙기에 접어든 기업들은 PSR이 10 이하이지만 ZM(줌 비디오), ABNB(에어비엔비), SNAP(스냅챗), TWLO(트윌리오)와 같은 성장주들은 PSR이 20을 가볍게 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성장주들은 매출 성장성이 높기에 지금은 PSR이 높아 보이더라도 높은 성장률로 인해서 지금의 주가로 보았을 때는 미래에 금세 PSR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렇게 때문에 성장주들은 매출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자 이래도 도어대시의 PSR이 높아 보이는가?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투자자 개인이 판단할 문제이다.

     

    아무튼 PSR은 주가÷RPS이기 때문에, 주가=PSR*RPS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된다. 여기서 미래에 해당 기업에게 부여할 PSR을 예상해 보고, 예상 매출을 토대로 예상 RPS를 계산해 본다면 이 둘을 곱해서 미래의 예상 주가를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이 표는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도어대시의 향후 매출 규모이다. 물론 과거의 매출 추세와 기업이 제시한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도출해 낸 예상이기 때문에 100% 신뢰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투자를 하는데 있어 한가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어대시의 발행주식수는 3억 2781만 주이다. 그러니 예상 매출을 주식 주로 나눠주면 예상 RPS가 계산이 된다.

     

     

    이 예상 RPS에 지금의 수준보다 살짝 낮은 10의 PSR멀티플을 부여한다면 향후 목표주가는 위의 표와 같이 계산이 된다. PSR멀티플 10배를 부여한다는 말은 도어대시에게는 거의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최악의 PSR을 부여하더라고  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매출 성장성으로 인해서 주가가 많이 올라가게 된다. 필자는 이것을 믿고 하락장에서 묵묵히 도어대시의 주식을 지금까지 담아왔다.

     

     

    만약 도어대시의 주가 폭락 이전인 20배의 PSR멀티플을 부여한다면 예상 주가는 위의 표와 같다. 이는 필자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필자와 같이 아마추어가 아닌 애널리스트 형님들이 도출한 1년 뒤 목표주가의 평균은 172.7달러이다. 그리고 목표주가를 제시한 6명의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BYU레이팅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위 자료 출처는 팁랭스 사이트이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기원하며 본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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