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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팔란티어 PLTR 주식 분석

by 시골썸 2021. 4. 19.

 

오늘은 팔란티어(티커: PLTR) 주식을 분석해보려 한다. 참고로 본 포스팅에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매우 많이 녹아있다. 따라서 필자의 글을 맹신하면 절대로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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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팔란티어 기업 소개

     가. 창업자

    피터틸

    팔란티어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던 피터 틸에 의해서 세워진 기업이다. 

     

     

    알렉스 카프

    지금 현재 팔란티어(PLTR)의 CEO는 알렉스 카프인데, 피터 틸의 대학 동기로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미국 기업의 주가는 기업의 펀더멘탈과는 무관하게 해당 기업의 CEO의 팬덤에 의해서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 애플-스티브잡스, 테슬라-일론 머스크, 페이팔-피터 틸, 아마존-제프 베조스, 페이스북-마크 저커버그

     

    따라서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과 수많은 명언으로 상당히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알렉스 카프가 CEO인 팔란티어(PLTR)에게는 일단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나. 주력사업

    팔란티어(PLTR)의 사업은 미국 정부의 대테러 조사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출발을 하였다. 이는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위협에 대한 대응 계획을 도출해 내는 소프트웨어이다.

     

    일례로 CCTV,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인공위성 사진, 신용카드 내역 등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오사마 빈 라덴의 위치를 알아낸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국가 기밀사항이라서 그런지 팔란티어측은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고 있다. 물론 부인도 하지 않고 있기에 시장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은 미국 정부와 하는 일이 확장되어 정보부 뿐만 아니라 각종 다른 정부 기관에도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사업을 민간영역으로까지 활발히 확장시키고 있다.

     

    우유를 만드는 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는 우유의 생산량, 재고량, 시장의 우유 소비량, 배송 시간 등의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최적의 우유 생산량을 알려주고, 각 공정별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프트웨어인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는 것이지 솔직히 말해서 필자도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정확한 작동원리는 모른다. 이 말은 대체 가능한 기술인지, 정말로 효율적인 기술인지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회사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다는 것은 확실하고, 아직까지 정부분야에서 경쟁자는 전무한 상태이고, 일반 기업분야에서 비슷한 경쟁자는 C3.AI(티커: AI) 말고는 딱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참고로 매출규모로만 보면 팔란티어는 C3.AI의 7배 정도이다.

     

     

    revenue statement
    출처: 팔란티어 10-K Annual Report / 단위: 천달러

    팔란티어의 매출 구조는 정부쪽에서 6억 1019만 달러, 일반 기업 쪽에서 4억 8247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 쪽은 전년 동기 77%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며, 일반 기업 쪽으로는 전년 동기 22%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둘이 합하면 전년 동기 44%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아직까지는 매출에서 미국 정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연간 매출 성장률도 정부 쪽이 훨씬 큰 편으로서 정부에 편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다. 따라서 팔란티어가 앞으로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출을 얼마나 상승시킬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향후 팔란티어 주식 성장에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팔란티어는 미국 우선주의를 가진 기업이라서, 미국과 동맹관계가 아닌 정부에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2. 팔란티어 재무제표

     가. Income Statement(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
    출처: Yahoo Finance / 단위: 천달러

    매출(Total Revenue)은 2019년에 전년대비 25%, 2020년는 전년대비 4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매출(Revenue)에서 매출 원가(Cost of Revenue)를 뺀 매출 마진(Gross Profit Margin)은 68%로서 소프트웨어 기업다운 훌륭한 마진율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올해 매출원가에는 주식기반 직원보상 프로그램으로 지출된 1억 3962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제외한다면 Gross Profit Margin은 81%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가지게 된다. 

     

    다만 아직은 총이익(Gross profit)에서 일반관리비(General & Administrative Expensive), 마케팅 비용(Selling&Marketing Expense), 연구개발비(R&D)를 제외하면 11억 달러의 영업손실(Operating Income)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쉽게 통제할 수 있는 비용인 마케팅비용(Selling&Marketing Expense)과 연구개발비(R&D)가 매출의 100%를 넘게 차지하고 있으므로 팔란티어가 마음만 먹으면 바로 흑자전환이 되는 수익구조라고 생각을 해도 좋을 것 같다.

     

     

    stock-based compensation
    출처: 팔란티어 10-K Annual Report / 단위: 천달러

    위 표의 총이익(Gross profit)에서 조금 전 설명했던 주식기반 직원 보상비 1억 3962만 달러의 지출을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위의 표에서 Gross profit과 R&D, General & Administrative Expensive비용에 녹아있는 전체 주식기반 직원 보상비는 12억 7070만 달러임을 알 수도 있다. 

     

    직원들에게 보상으로 주식을 나눠주지 않았으면 사실상 흑자인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는 팔란티어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 Balance Sheet(재무상태표)

    balance sheet
    출처: Yahoo Finance / 단위: 천달러

    유동비율(Current Assets÷Current Liabilities)은 1년 내에 유동화할 수 있는 자금이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200%가 넘으면 아주 좋은 수치라고 평가를 한다. 그런데 팔란티어는 374%라는 건강한 유동비율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채비율(total liabilities÷stockholders equity)은 76.71%로 아주 건강한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향후 몇 년 간은 자금 걱정없이 사업을 계속해서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팔란티어 주가 전망

     가. 매출

    revenue estimates
    출처: Seeking alpha

    Seeking Alpha의 컨센서스 예측을 따르면 2021년 매출이 1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2020년 대비 33%가 향상된 수치이다. 따라서 2021년 주당 순매출(RPS=매출÷주식수)은 0.98달러 정도라고 계산할 수 있다.

     

    ※ 팔란티어 주식수(Shares Outstanding)는 약 1.14B(14억 7000만) 주

     

    그런데 지금 팔란티어 주식의 PSR(시가총액÷매출)이 34배 정도이므로 이 PSR이 계속해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0.98*34=33.32달러라는 목표주가를 계산해 볼 수 있겠다. 조금 더 희망 회로를 돌려서 경쟁사인 C3.AI(티커: AI)의 PSR인 39배를 적용하면 0.98*39=38.22라는 목표주가가 계산된다.

     

    같은 방법으로 2022년을 계산하면 1.28*34=43.7달러 또는 1.28*39=49.9달러이다. 2023년은 1.68*34=57.3달러 또는 1.68*39=65.5달러를 예상할 수 있겠다. 

     

    물론 매출(Revenue)에 대한 Seeking alpha의 컨센서스 예측이 틀릴 수도 있고, PSR멀티플은 투자자 개인이 마음대로 줘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목표주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필자는 기준을 정하는 방법을 보여준 것일 뿐이다. 그러니 각자의 기준대로 계산을 해서 투자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다만 기준 없이 감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말리고 싶을 뿐이다. 그것은 주식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순이익

    eps estimates
    출처: Seeking alpha

    솔직히 말하면 팔란티어 같은 성장성 기업에게 EPS(주당 순이익)를 들이미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이다. 올해 흑자로 전환이 예상되긴 하지만 흑자 전환이 되어도 PER은 22.47÷0.16=140배라는 말도 안 되는 최악의 수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 PER(주가 수익비율)=주가÷EPS÷순이익

     

    이런 PER을 보면 팔란티어 주식은 도저히 투자를 할 수가 없는 기업이다. 그래서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할 뿐이다. 따라서 이런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아주 적은 비율로만 가져갔으면 좋겠다. 고성장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인데, 성장성이 꺾인다면 주가는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상 시골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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