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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주주의 관점에서 보는 애플 자동차 , 애플카

by 시골썸 2020. 12. 24.

 

필자는 애플의 주주이다. 물론 백사장의 모래 한 알 정도의 지분을 가진 초소형 개미 주주이다. 그럼에도 애플이 무엇인가의 신사업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2020년 4월 애플에서 인텔의 CPU를 버리고,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제작하겠다고 발표를 했었다. 그럼에도 반도체라는 것이 만들고 싶다고 뚝딱 만들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기에 최소 몇 년은 인텔에 의존할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탈 인텔 발표 8개월 후인 2020년 12월, 애플은 M1칩셋이라는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를 했다. 심지어 CPU, GPU, RAM 등 컴퓨터에 필요한 모든 반도체를 하나의 칩셋에 만들어 낸 '시스템 온 칩'이라는 형식의 혁신적인 반도체였고, 성능 또한 CPU는 인텔의 3배, GPU는 5배, AI 응용 소프트웨어 실행 속도는 11배라고 하였다. 더 대박인 것은 연구실에서만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시판되는 맥북에 바로 장착해서 판매를 했다는 것이다.

 

이런 애플이 이번에는 2024년에 애플 자동차 애플카를 만들겠다고 하였다. 스마트폰을 만들던 회사에서 어떻게 단시간에 자동차를 만들어 낼 수 있겠냐고 의심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반도체를 뚝딱 만들었던 것처럼 애플은 자동차를 단시간에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애플카
출처 : LETSGO DIGITAL

그리고 지난 12월 23일 네덜란드 매체 렛츠고 디지털에서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전기 자동차 컨셉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는 컨셉 크리에이터 저메인 스미트와 함께 애플이 개발 중인 컨셉 디자인이라고 한다.

 

 

애플카2

물론 애플이 지금 갑자기 애플카를 개발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부를 만들어 애플카를 개발해 왔다. 하지만 그때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시장의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시기였기에,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부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사업이 지지부진해왔다.

 

 

애플카3

그러던 중 2020년 테슬라가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면서, 애플도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의 가능성을 옅보고 다시 애플카에 힘을 주면서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을 하였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라서 기술적으로 많이 뒤쳐져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자율주행 전기차는 바퀴 달린 큰 스마트폰의 개념으로 생각해야지, 전통적인 자동차에서 연료를 전기로 바꾸고 자율주행 기능을 넣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 자동차의 패러다임은 바뀔 것이 분명하다. 필자는 그렇게 믿고 있다.

 

 

애플카4

아무튼 그래서 애플이 이런 디자인으로 자동차를 만들기만 하면 대박이 날 것이 분명하다. 어쩌면 애플카로 인해서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애플카5

그리고 기존에 그래왔던 것처럼 애플은 자동차를 직접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설계는 애플이 하겠지만, 배터리는 LG화학, 삼성SDI, BYD, 라이다는 벨로다인, 루미나, 조립은 중국 업체와 같이 수많은 업체에 경쟁을 유도시키는 하청을 통해 원가를 후려치고, 규모의 경제로 밀어 붙이면서 최적화된 원가로 애플카를 만들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자동차는 비싸게 팔 것이 분명하다. 감성의 애플을 내세우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잘 팔릴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바로 매출 총 이익마진율 38%, ROE(자기자본 이익률) 73%라는 미친 마진율의 비밀인 것이다.

 

 

애플카6

그래서 이렇게 애플카의 판매가 시작된다면 그때 애플의 주가는 하늘 저 높은 곳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카7

물론 이는 애플 주주의 입장에서 필자가 행복 회로를 돌린 결과이니 필자의 글만을 전적으로 믿으면 안 되겠다. 테슬라에 개박살이 날 수도 있고, "애플카 개발 전격 포기"와 같은 발표로 주가가 지하로 파고 들어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리스크 없는 투자가 어디 있겠는가?

 

오늘은 이렇게 글을 마치며, 필자는 애플 주식을 사러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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