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생활도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폭발적인 발전의 기저에는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간의 뇌신경구조를 모방해 하드웨어의 크기와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뉴로모픽이라는 반도체도 개발되었으며, 냄새 맡는 반도체, 엑스레이를 방출하는 반도체 등 수많은 반도체가 개발되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투자자이다. 그래서 이런 반도체 기술이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이롭게 해 줄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런 반도체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어딘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그래서 오늘은 엑스레이를 방출하는 반도체를 이용해 의료장비를 만드는 나녹스 Nanox라는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목차
1. 나녹스 nanox 기업 개요
가. 설립일 : 2011년
나. 본사위치 : 이스라엘 Neve llan
다. 나스닥 상장일 : 2020년 8월 21일
라. 나스닥 티커 : nnox
마. 주요 업종 : 엑스레이 장비 제조
바. 시가총액 : 2020.12.10. 기준 22억 달러(2조 4000억 원)
2. 반도체 엑스레이란?
기존의 전통적인 엑스레이 장비는 구리와 텅스텐으로 만들어진 필라멘트를 2000도까지 가열해 전자를 생성해 엑스레이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본적으로 장비가 크고 무거운데, 가열된 필라멘트를 냉각까지 시켜야 하기 때문에 냉각장비를 포함하면 전체 무게가 총 1톤을 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엑스레이 촬영 장비의 가격도 비싸고, 촬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반도체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이용해 엑스레이를 발생시키는 방식은 기존의 필라멘트 방식에 비해서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일단 크기가 작고 가벼운데, 장비의 전체 무게가 200kg 내외이기에 엠뷸런스에도 엑스레이 장비를 싣고 다닐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엑스레이 1회 촬영 비용이 기존의 필라멘트 엑스레이의 10분의 1 수준이고, 방사능 노출 정도도 30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한국의료기기 안전 정보원(NIDS)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다지털 엑스레이 시장의 규모는 130억 4000만 달러(14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하고,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3. 나녹스 Nanox 사기 논란
그런데 이런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에서 선두에 서 있는 기업이 바로 나녹스 Nanox 인 것이다. 그래서 나녹스 nnox 는 투자자로서 상당히 솔깃한 기업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사람들이 솔깃할만한 기술을 내세우면서 투자자를 홀리는 사기를 겪은 적이 있다.
따라서 나녹스 nnox 투자가 제2의 니콜라 투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검증을 해볼 필요성은 있다.
2020년 12월 3일의 나녹스 보도자료이다. Nanox announces successful demonstration of the Nanox.ARC prototype during RSNA 2020. 프로토타입 시연에 성공했다는 내용인데, 나녹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해서 필자는 나녹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았다.
녹화된 시연회 동영상을 보니 나녹스 CEO가 나와서 자신의 손을 직접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촬영된 엑스레이 영상은 실제 의사가 판독을 했는데, 기존의 엑스레이 영상과 비교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위 사진의 장비는 엑스레이 사진을 동시에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장을 찍어서 2D 이미지인 엑스레이 사진을 3D의 이미지로 만드는 장비라고 했다. CT나 MRI 장비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빠르게 한 방에 전신을 스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보였다.
이렇게 제품 시연 생중계를 실시하자, 나녹스의 주가는 하루에 56%나 급등을 하기도 했다. 역시 사람들이 보는 눈은 다들 비슷하나 보다. 프토로 타입 제품을 실제 생중계로 시연을 하였으니 일단 기술력에 대한 사기 논란은 잠재운 것으로 보였다.
다만 앞으로 상용화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다. 시제품을 하나 만드는 것과 양산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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