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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해외주식

중국 전기차 비야디 BYD 주가 분석

by 시골썸 2020. 12. 3.

 

필자는 최근에 계속 중국 전기차 주식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니오와 샤오펑에 관한 글을 썼으니 이제 비야디 BYD에 관한 글만 쓰면 이번 시리즈가 얼추 끝나게 된다. 중국 전기차 주식의 3대장이 니오, 샤오펑, 비야디 BYD이니 말이다. 누가 이렇게 3대장을 정했냐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그냥 필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3대장 중에서 누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또는 셋다 테슬라에 밀려버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필자가 이것을 알면 엄청난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필자는 그저 데이터를 통해서 분석하고, 어설프게 예측한 후 투자를 할 뿐이다. 그래서 오늘은 어설픈 예측을 한 번 해보려 한다. 당연히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 어설픈 예측이니 필자의 글을 읽고 투자를 결정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되겠다.

 

비야디

 

목차

     

     

    1. 비야디 BYD 기업 개요

    ※ 2020년 12월 2일 기준

     가. 시가총액 : 심천시장52조, 홍콩시장22조, 총 74조 원

     나. 상장시장 : 중국 심천(002594), 홍콩(01211)

     다. PER : 심천 155배, 홍콩 164배

     라. 배당금 : 10원(그냥 없다고 생각하면 됨.)

     

     

    2. 비야디 BYD 사업 범위

    비야디 BYD를 생각하면 아래와 같은 전기차만을 생각하곤 한다. 물론 지금은 전기차가 주요 사업인 것은 맞다. 하지만 원래 비야디 BYD는 1995년에 설립된 배터리 제조업체였다. 그래서 배터리 제조 기술 또한 세계 정상급이어서 삼성 SDI와 경쟁 관계에 있다고 한다.

    비야디 주가
    BYD 신차 - 한

    그러다 2002년 친촨자동차를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일반 승용차뿐만 아니라 버스, 트럭, 중장비 등의 전기 상용차도 활발히 생산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 전기버스는 수준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미 미국과 영국의 대도시에서 시내버스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Rail Transit이라고 하는 전기 기차(?)와 같은 것들도 만들고 있다. 물론 이것의 상용화는 아직인 것 같다.

     

    따라서 비야디는 그냥 자동차, 일반 전기차, 전기 버스, 전기 트럭, 전기 중장비, 전기 기차, 배터리에 이르는 광범위한 사업범위를 가지고 있다.

     

     

    byd 주가

    물론 지금의 미친듯한 주가 상승은 배터리와, 일반 전기차 성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3. 재무제표

     가. 연간 손익계산서

    중국 전기차
    단위 : 1000RMB(위안)

    일단 기간을 연간으로 길게 놓고 봐보도록 하겠다. 2019년 Total Revenue(매출)은 총 1277억 위안(한화  21조 원)으로 몇 년 동안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Cost of revenue(매출원가) 또한 대략 1000억 위안으로 해년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Research & Development(연구 개발비)는 꾸준히 늘려가고 있었는데, 2019년에는 약 56억 위안(한화 1조)을 연구 개발비로 투자를 하였다.

     

    매출과 매출원가는 비슷한 수준인데, 연구개발비는 더 쓰다 보니 당연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해년마다 줄어들었다. 그래서 2019년 기준 Operating Income(영업이익)은 68억 위안(한화 1.1조 원) Net Income(순이익)은 16억 위안(한화 2600억 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초라한 이익을 올렸을 뿐이다. 참고로 시가총액 39조 원인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3.6조 원이다.

     

     나. 최근 분기별 손익계산서

    그래도 올해는 전년 대비 아주 좋은 실적을 올렸다. 

    byd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더니 3분기에는 매출 445억 위안(한화 7.5조 원), 영업이익 45억 위안(7500억 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라면 2020년 4분기 실적으로만 2019년 전체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데도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것이 더욱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루이싱 커피의 사례를 보더라도 중국 기업은 분식회계를 왕왕 하곤 한다. 그래서 이 데이터가 정확한 데이터인지는 나도 모른다. 물론 기업의 재무제표를 믿지 않으면 그 어떤 투자도 할 수 없다. 삼국사기를 믿지 않으면 더 이상 역사를 논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필자는 비야디 BYD의 회계가 투명하길 바랄 뿐이다.

     

     

     다. 재무상태표

    비야디 주식

    Current Assets(유동자산) 1077억 위안, Current Liabilities(유동부채) 998억 위안으로 유동비율 107%로 노멀한 유동비율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otal Liabilities(부채총계) 1289억 위안, Stockholders Equity(자본총계) 597억 위안으로 부채비율 215%로 다소 높은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은 아니라서 꾸준히 이익잉여금을 쌓아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재무상태표 상으로 적어도 망할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의 주가가 적정주가인가 하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이긴 하다.

     

    4. 비야디 BYD 주주현황

    비야드 주주

    비야디는 워렌버핏이 투자한 주식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비야디 BYD 사업보고서를 찾아보니 위와 같은 주주 현황을 찾을 수 있었다. Midamerican Energy Holdings Company는 버크셔헤서웨이 에너지의 자회사인데, 버크셔헤서웨이 에너지는 버크셔헤서웨이가 90%를 소유한 자회사이다. 결론은 버크셔헤서웨이가 비야디 BYD의 주식 8.25%를 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두 단계를 거쳐서 소유한 것이라서 지분이 살짝은 희석되긴 하겠지만 어쨌든 많이 들고 있는 것은 맞다.

     

    그리고 삼성전자도 비야디 BYD 주식을 1.92%를 들고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비야디는 배터리 업계의 강자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에도 배터리가 들어간다. 그래서 삼성이 비야디 주식을 들고 있는 것이다.

     

    5. 총평

    니오는 전기차 제조 및 판매, 그리고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핵심 사업모델이고, 샤오펑은 알리바바나 샤오미 같은 플랫폼 업체와 손을 잡고 전기차를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 사업모델이다. 그리고 이 두 기업은 신생기업으로서 당장 이룩해 놓은 것은 없지만 꿈과 비전을 먹고 주가가 성장하는 그런 주식이다.

     

    그런데 비야디는 연혁이 꽤 오래된 회사로서 배터리 제작이라는 이미 이룩해놓은 기반 위에서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회사이다. 따라서 꿈과 비전이라는 측면에서는 니오나 샤오펑에 밀리지만, 안정성이라는 측면은 비야디가 훨씬 뛰어나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기업에 대한 회계조작 논란은 논외로 하겠다. 이것은 필자가 분석하거나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필자는 니오, 샤오펑, 비야디 세 기업 모두를 좋게 보고 있긴 하다. 다만 지금 호기롭게 들어갈 용기는 없고, 주가에 대한 더욱 강력한 조정이 오면 그때 투자를 고려할 생각이다. 물론 이런 식으로 때를 기다리다 사지 못한 주식이 한 둘이 아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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