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프라인 카드 결제 단말기 사업으로 시작해 거대 핀테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스퀘어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기업소개
위 자료는 2021년 핀테크 관련주 스퀘어의 1분기 보고서에서 가져왔는데, 현재 스퀘어의 모든 비즈니스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퀘어의 비즈니스는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Cash App서비스와 상인들에게 제공하는 Seller서비스로 나눌수 있습니다.
먼저 Cash App은 우리나라의 토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편결제 서비스, 카드결제 서비스, 저축이나 대출과 같은 통상적인 은행업무 서비스,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 서비스와 같은 증권업무 등 광범위한 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앱입니다.
그리고 작년까지 스퀘어는 고객과 은행의 가운데에서 서로를 연결해주는 중계자의 역할을 하면서 은행업무를 제공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드디어 미연방예금 보험공사인 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으로부터 산업은행 허가를 받아서 진짜 은행으로써 고객들에게 대출과 예금 등의 은행 업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Cash App과 함께 스퀘어의 양대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Seller 서비스는 네모난 카드 결제기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업 이름이 네모를 뜻하는 스퀘어(square)입니다.
종전에 사업자들이 카드 결제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 가맹점에 가입하고, 가맹점비도 내고, 큰 카드 단말기도 구입을 해야 해서 상당히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요.
핀테크 관련주 스퀘어는 조그마한 스퀘어 단말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카드 결제를 통해서 물건을 판매하고 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길거리에서 소규모 좌판을 벌이고 판매를 하는 소상공인 of 소상공인들에게 엄청나게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Point of sale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시켰는데요. Point of sale은 흔히 우리가 포스기라고 부르는 매장의 주문관리 시스템을 말해요. 스퀘어는 이 주문관리 시스템에 소프트웨어를 입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판매자의 마케팅도 도와주고, 대출까지 해주면서 계속해서 사업의 영역을 넓혀갔어요.
대박인 건, 자신들의 POS 시스템으로 수집한 각 Seller들의 매출 데이터를 통해 클릭 몇 번만으로 간단히 대출을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금 위험한 대출 방식일 수도 있지만 계속적인 대출 데이터 확보를 통해서 대출 회수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답니다.
2021년 분기 기준 거래와 대출 미회수로 인해서 발생한 손실은 2039만 달러인데, 이 손실금액이 전체 매출 총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2%에 불과합니다. 물론 대출 회수가 98%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전체 매출총이익 대비 미회수로 인한 손실이 2%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스퀘어 분기 보고서를 뒤져봤는데도, 대출 회수율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혹시나 알고 계신 분들께서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대출 회수율이 일반 은행보다 훨씬 높다고 하던데, 필자는 카더라는 믿지 않습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공시된 자료만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년 동기에는 대출 손실 금액이 매출 총이익의 20%를 차지했는데, 많이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19로 대출 금액이 줄어든 부분도 있긴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이 50억 달러 정도인데 Cash APP 매출이 40억 달러 정도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건 약간의 트릭이 숨어있는 매출 구조인데요.
핀테크 관련주 스퀘어의 캐시앱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중계할 때 보통의 비트코인 거래소처럼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받아서 매출로 잡는 방식이 아니라, 스퀘어 측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한 다음에, 거기에 약간의 수수료를 붙여서 고객들에게 다시 되파는 형태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만 매출로 잡히는 게 아니라 판매한 비트코인 금액의 전부가 매출로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매출원가에서 매입한 비트코인의 비용이 빠지게 됩니다.
때문에 스퀘어의 매출은 곧이곧대로곧대로 믿으면 안 되고,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인 Gross Profit를 봐야 더 정확합니다. Gross Profit으로 보면 캐시앱 서비스와 Seller 서비스에서 각각 5:5로 비슷한 비중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작년과 비교를 해보면 SellerSeller 쪽은 매출 총이익은 31% 성장했고, Cash App의 매출 총이익은 151% 성장을 했네요. 그래서 Cash App이 전체적인 매출 총이익을 하드 캐리 해서 전년 동기 대비79% 성장을 성장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위의 성장률은 비트코인의 매입금액을 빼고 Gross profit으로 계산을 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본 성장률입니다. 그런데도 대박인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Cash App에서는 비트코인을 제외하면 Subscription and services-based revenue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건 Cash App을 통한 현금 입금 및 카드결제 수수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
Seller 쪽에서는Transaction-based revenue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결제 대행 수수료로 벌어 들이는 수입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