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설명했듯이 지난 5년 동안 S&P500 지수가 121% 오르는 동안 주가가 18%가 넘게 빠졌기 때문)
QYLD는 지난 12개월을 기준으로 보면 11.87%의 배당률을 기록했지만, 4년 평균으로 보면 5.7% 정도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배당금이 올랐다기보다 주가가 떨어져서 그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REM ETF은 4년 평균 10%대의 배당률을 기록했는데, 지난 12개월을 기준으로 보면 6.22%로 배당률이 떨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REM ETF가 부동산 월세로 먹고사는 리츠 기업에 투자를 하는 ETF라서 그런 건데, 이번 코로나19 락다운의 영향으로 상업용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HYLS, HYEM, USHY, PFFD는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5%대의 배당금을 지급했음을 알 수 있네요.
지금까지 살펴본 지표에 전체 자산 규모, 하루 평균 거래량, 운용 수수료 등의 지표를 넣어서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TF에서 자산 규모와 하루 평균 거래량을 살펴보는 이유는 ETF는 자산 규모가 크고 하루 거래량이 많을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보통 ETF는 자신이 추종하는 지수가 있는데, 거래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추종지수의 가격에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ETF가 당연히 더 좋겠죠?
물론 위 여섯 개의 ETF는 애초에 10억 달러 이상으로 스크리닝을 했기 때문에, 모두 상당히 규모가 있는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크니 당연히 하루 거래량도 충분한 편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X사는 전 세계 자산운용규모 14위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전 세계 ETF 운용자산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전 세계 1위 자산 운용사, 퍼스트 트러스트와 반에크는 각각 전 세계 6,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산 운용사이기 때문에 모두 믿을만하겠습니다. 운용자산 규모는 USHY가 가장 크고, 평균 거래량은 QYLD가 가장 크네요.
운용 수수료는 USHY가 가장 싸고, 5년 주가 상승량은 REM이 가장 큽니다. 지난 12개월 기준으로 배당률은 QYLD가 가장 크고, 지난 4년 평균 배당률은 REM이 가장 큽니다.
모든 부분 각 항목별로 등수를 매겨서 점수를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점이 낮을수록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수치면 그냥 공동으로 등수를 매겼습니다.
그 결과 USHY와 REM ETF가 1,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USHY와 REM ETF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USHY ETF는 ICE BofA US HY Constnd TR USD라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피치, 무디스, S&P 같은 신용평가사에서 투자등급 미만 등급을 받은 기업의 USD 채권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투자등급 미만의 하이일드 채권이기 때문에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산의 90% 이상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를 하고 나머지 10% 이하는 선물이나 옵션에도 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딱 봐도 엄청 위험해 보이는 ETF이죠? 그런데 그렇게 위험한 ETF는 아닙니다. 일단 전 세계 자산운용사 1위인 블랙록에서 운용하고 있어서 믿음직스럽고요. 하이일드 채권 몇 개에만 투자를 한다면 위험할 수 있겠지만요.
USHY ETF는 운용자산의 규모가 한화 10조 원 규모라서 전체 가지고 있는 종목이 2126개로 개인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분산 투자가 되어있기 때문에 5~6% 수준의 배당금은 충분히 지급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T-Mobile 7.88%짜리 채권, 카니발 11.5%짜리 채권 같은 것들이 2126개나 있기 때문에 몇 개는 망해서 돈을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5~6%의 수익은 충분히 나오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까 봤듯이 일단 USHY ETF는 과거에 5~6%대의 배당금은 꾸준히 지급을 해왔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USHY ETF가 가진 채권의 만기가 평균 5년 정도이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말은 적어도 연준에서 방귀만 껴도 주가가 출렁거리는 그런 ETF는 아니라고 예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되면 USHY가 가진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니 주가는 조금 빠질 수 있긴 합니다. 그런데 금리를 올리면 새로 매입하는 채권의 금리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떨어진 주가를 어느 정도 커버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변동성이 작다는 것입니다.
보이시나요? 24개월 베타값이 0.37이고, 60개월 베타값은 0.33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하이일드 채권이라 해도 채권은 채권이기 때문에 주식보다는 훨씬 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있다는 말입니다.
참고로 베타값이 1이면 주식시장 평균 변동성과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같은 것이고, 베타값이 1보다 높으면 주식시장 평균 변동성보다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더 높다는 말입니다. 베타값이 1보다 낮으면 주식시장 평균 변동성보다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더 작다는 말입니다.
REM ETF는 FTSE Nareit All Mortgage Capped TR USD라는 지수를 추종하는 리츠 ETF입니다. 미국의 주거용이나 상업용 건물을 소유하면서 거기서 나오는 월세로 먹고사는 리츠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를 하는 ETF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REM ETF를 사는 순간 미국에 있는 수많은 부동산에 엄청난 분산 투자를 하는 것과도 같은 효과를 내는 것과 똑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REM ETF는 월배당이 아니라 분기 배당이라서 월세 같은 느낌으로 배당을 받을 수는 없겠네요. 조삼모사이긴 한데 왠지 리츠주에 투자를 하면 월배당이 나와야 건물주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거든요.
REM ETF의 주요 10개 보유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직히 리츠 기업 주식을 하나만 사도 여러 건물에 분산 투자를 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것은 37개의 리츠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 중에서 분산 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S&P500지수와 USHY, REM의 지난 5년간의 주가 변화를 보면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USHY ETF가 아무리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를 하더라도 채권은 채권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REM ETF는 원래 S&P500과 비슷하게 움직였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해서 주가가 S&P500에 비해서 형편없다.
그런데 바꿔 말하면 지금 하락기에서는 배당으로 버티면서 경기가 완벽하게 회복되면 덤으로 높은 주가 상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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